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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부진한 베이징현대 1.2조 증자 결정…2년간 2조원 손실

양사 절반씩 부담

 
 
베이징현대 제1공장 전경 [연합뉴스]
현대자동차와 베이징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BHMC)가 9억42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를 증자하기로 결정했다.  
 
베이징자동차는 19일 공시를 통해 자사와 현대차가 합작 법인인 베이징현대의 자본금을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증자금은 양사가 절반씩 부담할 계획이다. 절반은 올해 6월, 나머지는 12월까지 납입할 예정이다. 증자 후에도 양측 지분 비율은 50대 50으로 유지된다.
 
베이징현대는 “자금 운용 안정성을 도모하는 가운데 자동차산업 전동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시를 통해 설명했다.  
 
베이징현대는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실적 부진을 겪었다.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62억8000만 위안(약 1조2000억원), 50억 위안(약 95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 판매량은 2016년 114만 대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내리막을 걸었다. 2021년 판매량은 38만5000대 수준이었다. 베이징현대는 베이징 순이 1·2·3공장과 허베이 창저우 공장, 충칭 공장 등 중국 내 5곳의 승용차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다. 연간 생산 능력은 약 165만 대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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