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화통신) 미국이 영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관세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영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의 수입 관세를 완화하는 협정에 영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영국도 미국산 수출품 5억 달러에 대한 보복 관세를 철회할 예정이다.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영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완화가 미국 제조업의 발전을 보호하고 인플레이션 압박을 줄여 소비자에게도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3월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여러 국가(지역)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수입 관세를 부과했다. 그중 철강 관세율은 25%, 알루미늄 관세율은 10%로 정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수입한 철강은 약 24만6천900t으로 전체 수입량의 1%도 되지 않았다. 한편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부과하기 전 5년 동안 영국으로부터 연평균 63만5천800t의 철강을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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