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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중앙방공통제소 첨단화…방사청과 1800억 계약

기존 MCRC 성능 개량 연구개발
전력화 예정 무기체계와도 연동

 
 
공군 항공통제기 피스아이(Peace Eye, E-737)가 F-15K와 KF-16 전투기의 엄호를 받으며 서해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한화시스템과 방위사업청이 1845억 규모의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 Master Control and Reporting Center) 성능개량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MCRC는 공군의 핵심 지휘통제 센터다. 한반도 영공을 24시간 감시하고, 아군 전투기의 임무 비행을 유도하는 등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는 모든 항공기를 감시·통제하는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이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하는 MCRC 성능개량사업은 약 1931억원을 투자해 올해 3월부터 2026년 말까지 체계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이를 위해 23일 한화시스템과 계약을 체결하였다.
 
MCRC는 2010년 성능개량을 거쳤지만, 장비 노후화와 시스템의 한계로 향후 전력화할 각종 탐지, 요격체계와의 원활한 작전수행을 위한 연동능력과 데이터 전송량 등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며 성능개량사업이 필요했다.
 
2017년 7월 공군 장병들이 MCRC(중앙방공관제소)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 [사진 공군]
한화시스템은 이번 성능 개량을 통해 기존 MCRC의 기능과 성능을 높여 미래 영공 방어의 작전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장비 노후화에 따른 작전 운용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향후 전력화 예정인 무기체계와 연동 능력을 확보해 공중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2019년 한반도 전역을 위협하는 탄도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한 한국형 탄도탄작전통제소(KTMO-CELL) 성능개량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에 회사는 이번 MCRC 성능개량사업을 수주로 적항공기와 탄도탄에 대비한 지휘통제소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2018년 육군 방공 지휘통제경보체계(육군 방공C2A)를 개발해 양산 중이며, 2019년 한국형 탄도탄 작전통제소(KTMO-CELL) 성능개량 체계 사업을 수주해 개발 중이다. 이 밖에도 전술정보통신(TICN), 합동전술데이터링크(JTDLS) 등의 체계 개발로 지휘통제통신(C4I) 시스템 개발도 수행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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