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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번 올린 ‘프라다’ 또 올렸다…문신템 ‘호보백’ 149만원

23일부터 호보백 가격 10% 올라
1월, 2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가격인상
샤넬·루이비통·에르메스 등도 오르며 ‘도미노 인상’

 
 
27일 업계에 따르면 프라다는 지난 23일부터 대표 제품인 리나일론 소재의 호보백 2종 가격을 약 10%대 인상했다. [사진 프라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올해 들어 세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1월과 2월에 이어 두 달 만의 인상이다. 프라다를 포함한 유명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 소식이 알려지며 백화점 매장은 제품을 사기 위해 몰려든 고객으로 북적이고 있다고 전해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프라다는 지난 23일부터 대표 제품인 리나일론 소재의 호보백 2종 가격을 약 10%대 인상했다. 손잡이가 사피아노 가죽 소재인 ‘리에디션 사피아노 트리밍 리나일론 호보백’은 136만원에서 149만원으로 9.6% 조정됐다. 나일론 소재로 된 ‘리에디션 리나일론 호보백’은 119만원에서 132만원으로 10.9% 올랐다.
 
프라다 호보백은 어느 스타일에나 잘 어울린다는 의미에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문신템’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인기 제품이다. 호보백 가격이 두 달도 안 되서 40만원 가까이 인상되자 소비자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원 58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 명품 카페 ‘시크먼트’의 한 회원은 “2019년 말까지만 했어도 호보백 가격이 80만원대였는데 그새 147만원이 된 게 믿겨지지 않는다”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격을 확인하고 에러가 난 줄 알았다”고 밝혔다. 
 
한편 프라다는 지난해에만 6번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명품업계에서는 원·부자재 가격 및 인건비·물류비용 상승, 환율 변동 등의 이유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프라다 외에도 명품업계에는 도미노 인상 현상이 퍼지고 있다. 루이비통은 지난해 다섯 차례에 걸쳐 가격을 인상했고, 샤넬도 지난해 세 차례 가격을 올렸다. 에르메스도 올해 초 일부 제품 가격을 3~7% 올렸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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