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인간 '로지', AI 목소리로 '두시탈출 컬투쇼' 출연한다
네이버, NES 기술로 AI 목소리 제작
40분·400개 문장만으로 음성 만들어
가상인간 로지가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로 목소리를 갖게 됐다. 네이버는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와 함께 로지의 목소리를 AI 플랫폼 클로바의 음성합성 기술로 만들었다고 6일 밝혔다.
로지는 오는 8일 예정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새로운 목소리를 공개한다. 가상인간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로지는 이 방송에서 진행자 김태균과 버추얼 인플루언서(virtual influencer)로 활동한 경험을 나누고, 청취자 사연을 직접 읽을 예정이다.
로지의 목소리는 네이버 클로바로 개발한 NES(Natural End–to-end Speech Synthesis)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40여분의 녹음이나 400개가량의 문장만으로 대화의 내용과 상관없이 사람의 목소리를 구현해낼 수 있다. 네이버는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가 로지의 음성으로 선택한 여러 자료를 바탕으로 NES 기술을 활용해 목소리를 만들었다.
로지가 목소리를 갖게 되면서 가상인간의 활용 반경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로지를 비롯한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음성이 필요하지 않은 SNS나 TV 광고 등에 주로 출연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의 목소리를 네이버 클로바의 AI 기술로 제작해 뜻깊다"며 "가상인간 또한 방송 외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 범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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