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중 최저치, 삼성전자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시황]
코스피 2550선 턱걸이, 美 물가상승 압박에 급락
카카오그룹주 줄줄이 신저가, 카카오페이 -6%
코스피 상승률 1위 KG케미칼, 2위 모나리자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19%(1.63%) 하락한 2550.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569.50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키우며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로 마감했다. 개인은 3859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94억원, 154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22%(800원) 내린 6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LG에너지솔루션(-0.89%)을 비롯해 SK하이닉스(-1.36%), 삼성바이오로직스(-0.63%), 삼성전자우(-1.20%), 네이버(-3.23%), 삼성SDI(-3.42%), 현대차(-1.37%)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LG생활건강은 장중 낙폭을 키우며 전날보다 14.80%(12만원) 급락한 6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 주가가 종가 기준 70만원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2015년 6월 15일(69만원) 이후 약 7년 만이다. 주가 하락은 10일 발표한 실적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6500억원, 영업이익 17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어닝 쇼크였다.
이날 카카오그룹주도 전일보다 6.06% 급락세로 마감했다. 카카오페이는 8만5900원에 마감하며 공모가인 9만원을 밑도는 가격에 마감했다. 카카오뱅크 역시 3만7950원에 마감하며 공모가(3만9000원) 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5.50%), 코스닥 시장의 카카오게임즈(-6.04%), 넵튠(-7.36%) 등 상장 계열사 5개 종목이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상승률 1위는 쌍용차 인수 가능성이 불거진 KG케미칼이 차지했다. 모나리자(20.77%), 태경케미컬(20.20%), 대원화성(13.39%), ‘KB 인버스 2X 항셍테크 선물 ETN'(11.87%) 등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68포인트(3.77%) 내린 833.6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311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3억원, 2406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파란불을 켰다. 코스닥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전일보다 6.36%(3만300원) 급락한 44만6100원에 마감했고 엘앤에프 역시 6.22%(1만4000원) 하락한 21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CJ ENM(-12.29%), 위메이드(-11.05%) 등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HLB는 간암 1차 치료제인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 기대감에 전일보다 9.03%(2800원) 오른 3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HLB 관계자는 “리보세라닙 임상 3상은 올해 안에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승률 1위는 상한가를 달성한 KG ETS, 에코캡, 신화콘텍 등 3개 종목이 차지했다. 반면 하이딥(-29.25%), 광림(-20.74%), 메디콕스(-17.45%) 등은 큰 폭으로 내렸다.
허지은 기자 hur.ji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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