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QR코드 못하는 어르신도 OK, 中 역방향 스캔 정책도 나와
[차이나 트렌드] QR코드 못하는 어르신도 OK, 中 역방향 스캔 정책도 나와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베이징시와 통신업체가 노인의 디지털 시대 적응에 적극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가 2억6천7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국 인구의 18.9%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고령 인구가 많아진 만큼 노인들이 인터넷 앱(APP)과 같은 디지털 기술을 편안하게 활용하고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는 것은 국가적 차원의 숙제가 됐다.
쑤사오린(蘇少林) 베이징시 통신관리국 국장은 과학기술로 고속 발전을 이루는 사회는 노인과 장애인이 사회에서 낙오되지 않도록 '노인 적응 및 무장애 개조'와 같은 환경 조성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시는 지난해 노인과 장애인의 업무·일상과 관련 있는 인터넷 사이트 51개와 앱 26개를 대상으로 노인과 장애인 맞춤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노인과 장애인이 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을 사용할 때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이들의 수요를 고려한 정보화 사회 건설을 추진했다.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에 거주하는 63세 노인은 "요즘 앱에는 모두 '어르신 모드'가 있다"며 인터넷으로 드라마를 보고 장 보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르신 모드'로 앱을 사용할 때 글씨체가 커지고 광고도 없어진다며 사용이 간편하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시 시청(西城)구 시민은 "예전에는 부모님이 외출하실 때 내가 택시를 미리 잡아줬고 집에서 TV를 시청하실 때도 채널을 돌려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요즘 어르신들은 온라인 쇼핑을 즐겨 한다며 "오히려 나에게 더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까지 알려 주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최근 QR코드를 스캔할 수 없는 노인들을 위해 '역방향 스캔'이라는 정책도 나왔다. 노인들이 QR코드를 스캔하는 것이 아니라 방역 요원들이 정부에서 노인에게 배포한 카드를 스캔하는 방법이다.
이뿐만 아니라 노인들을 위한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베이징모바일은 '10086 영상 고객센터' 서비스를 출시했다. 영상을 통해 노인에게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베이징텔레콤은 노인들을 위한 특별 수업을 개설해 노인에게 스마트폰 앱 사용을 가르치고 있다. 동시에 국가통계국 노인대학과 연합해 노인에게 사기 방지 관련 지식을 보급하고 노인들이 자신의 '지갑'을 잘 지키도록 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가 2억6천7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국 인구의 18.9%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고령 인구가 많아진 만큼 노인들이 인터넷 앱(APP)과 같은 디지털 기술을 편안하게 활용하고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는 것은 국가적 차원의 숙제가 됐다.
쑤사오린(蘇少林) 베이징시 통신관리국 국장은 과학기술로 고속 발전을 이루는 사회는 노인과 장애인이 사회에서 낙오되지 않도록 '노인 적응 및 무장애 개조'와 같은 환경 조성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시는 지난해 노인과 장애인의 업무·일상과 관련 있는 인터넷 사이트 51개와 앱 26개를 대상으로 노인과 장애인 맞춤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노인과 장애인이 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을 사용할 때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이들의 수요를 고려한 정보화 사회 건설을 추진했다.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에 거주하는 63세 노인은 "요즘 앱에는 모두 '어르신 모드'가 있다"며 인터넷으로 드라마를 보고 장 보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르신 모드'로 앱을 사용할 때 글씨체가 커지고 광고도 없어진다며 사용이 간편하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시 시청(西城)구 시민은 "예전에는 부모님이 외출하실 때 내가 택시를 미리 잡아줬고 집에서 TV를 시청하실 때도 채널을 돌려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요즘 어르신들은 온라인 쇼핑을 즐겨 한다며 "오히려 나에게 더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까지 알려 주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최근 QR코드를 스캔할 수 없는 노인들을 위해 '역방향 스캔'이라는 정책도 나왔다. 노인들이 QR코드를 스캔하는 것이 아니라 방역 요원들이 정부에서 노인에게 배포한 카드를 스캔하는 방법이다.
이뿐만 아니라 노인들을 위한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베이징모바일은 '10086 영상 고객센터' 서비스를 출시했다. 영상을 통해 노인에게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베이징텔레콤은 노인들을 위한 특별 수업을 개설해 노인에게 스마트폰 앱 사용을 가르치고 있다. 동시에 국가통계국 노인대학과 연합해 노인에게 사기 방지 관련 지식을 보급하고 노인들이 자신의 '지갑'을 잘 지키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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