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앱결제 강제 여파…음원시장 강자 멜론도 요금 올린다
오는 29일부터 10%가량 인상…인상 전 이용권 구매는 인상 전 가격으로
국내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이 이용료를 올린다. 인앱결제 시스템 도입을 강제하겠다고 나선 구글의 방침을 준수하면서도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7일 멜론은 “앞으로 멜론 안드로이드 앱에서는 구글 정책에 따라 구글 인앱결제를 통해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며 “구글 정책에 따른 구글 인앱결제 수수료 적용으로 부득이하게 안드로이드 앱 내 멜론 이용권 가격이 오는 29일부터 인상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스트리밍 클럽(이하 정기결제 기준·VAT 제외 가격)은 6900원에서 7600원으로, 스트리밍 클럽은 7900원에서 8700원으로, 스트리밍 플러스는 1만9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약 10%가량 인상된다.
다만 인상 전에 멜론 이용권을 구매해 정기결제가 유지되는 경우에는 인상 전 가격으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또 멜론 PC 사이트나 모바일 웹을 통해 이용권을 구매할 때도 인상 전 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다.
구글은 현재 인앱결제 또는 개발자 제공 인앱결제 시스템만 허용하고 있다. 인앱결제의 경우 10~30%, 개발자 제공 인앱결제는 6~26% 수준의 수수료를 구글에 내야 한다. 구글의 정책 발표 이후 OTT, 음원 플랫폼, 웹툰·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트 서비스 기업이 줄줄이 이용요금을 올리고 있다. 인앱결제 의무화로 수수료 부담이 커진 만큼 가격을 올리는 게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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