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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 3만5000달러 돌파…3년 만에 증가

3만5000달러대 첫 진입…연평균 환율 기준 4048만원
노동소득분배율 68.4%로 역대 최고 수준

 
 
서울의 한 시장. [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사상 처음 3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1인당 GNI는 2019 이후 감소세를 유지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0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1년 국민계정(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537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평균 환율 기준으로 보면 1인당 GNI는 4048만원이다. 1인당 GNI가 3만5000달러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통계다. 한 나라 국민의 생활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한국의 1인당 GNI는 2017년 3만1734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만 달러에 진입한 바 있다. 이후 2019부터 2020년까지 감소세를 보였고 지난해 다시 늘어나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자료 한국은행]
지난해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9501달러로 1년 전보다 8.6% 늘었다. 원화로는 5.3% 증가한 2231만원이다. PGDI는 국민이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소득으로, 실질적인 주머니 사정을 보여주는 지표다.
 
노동소득분배율은 2020년과 지난해 모두 68.4%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노동소득분배율은 한 나라에서 그해 생산활동으로 발생한 소득 가운데 자본을 제외한 노동에 배분되는 몫을 말한다. 급여, 즉 피용자보수를 국민소득(NI·피용자보수와영업잉여의 합계)으로 나눠 계산한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 4.1%를 기록했다. 2010년(6.8%) 이후 11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총저축률은 36.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고, 국내총투자율은 0.1%포인트 오른 31.8%를 보였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1인당 GNI가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배경에 대해 “경제성장률이 증가하고 원화가 절상된 영향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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