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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해킹' 바이비트, 北에 '전쟁 선포'…라자루스 자금 추적

도난 자금 추적 및 정보 제공자에 5% 보상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로부터 약 2조원의 가상화페를 탈취당한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가 라자루와 전쟁을 선포하고 자금 추적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가상화페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벤 저우 바이비트 CEO(최고경영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라자루스의 자금 세탁 활동을 완전히 투명하게 공개하는 첫 현상금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자들이 웹사이트에 자신의 가상화폐 지갑을 연결해 도난당한 자금을 추적할 수 있다"며 "크라우드소싱(대중의 지식이나 자원을 활용하는 방식)을 통해 도난 자금을 추적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용자가 제공한 정보로 자금을 동결할 경우 동결된 금액의 5%를 보상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담팀이 웹사이트를 유지 및 업데이트할 것이고, 라자루스 또는 가상화폐 업계의 악의적인 행위자가 사라질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다른 라자루스 피해자들에게도 이 서비스를 개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웹사이트에서는 6338개의 라자루스 그룹 관련 지갑 주소를 추적 중이며, 해킹당한 자금의 약 3%인 4230만달러(약 604억원)가 동결된 상태다.

지난 21일 바이비트에서는 14억6000만달러(약 2조921억원)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역대 가상화폐 업계 최대 규모로 이로 인해 가상화폐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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