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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직장까지”… 강남권 직주근접 오피스텔 인기

혼잡한 교통 체증에 출퇴근 편리한 단지 인기
집값 오르고 신규 단지 완판

 
 
힐스테이트 삼성 조감도. [사진 현대건설]
 
직장 출퇴근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서울 강남권 직주근접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20·30세대 간 최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워라밸’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한 단지의 인기가 커지는 모습이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강남구 역삼동에 분양한 ‘원에디션 강남’ 오피스텔이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해 강남구 삼성동에 분양한 ‘파크텐삼성’은 분양 30일, 강남구 논현동에 분양한 ‘루시아 도산 208’은 분양 2개월 만에 완판했다.  
 
서울 강남권은 교통, 편의, 의료, 교육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해 주거 편의성이 높다. 직장에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하거나 혼잡한 대중교통, 교통 체증 등의 어려움에서 자유로운 점도 청약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강남은 서울을 대표하는 주요업무지구다. 서울시 사업체 현황 통계자료를 보면 2019년 기준 서울에서 가장 많은 사업체와 종사자를 보유한 곳은 강남구였다. 강남구에는 사업체 7만1027개, 종사자 69만8840명이 속한 서울 최대 업무지구로 가장 많은 사람이 출퇴근하는 지역이다.
  
이러한 선호도는 집값에도 반영된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피엔폴루스(2007년 7월 입주)’ 오피스텔 전용면적 262㎡의 올해 6월 매매가 시세는 33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6억원에서 약 28.85% 올랐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개인의 여가 시간과 삶의 질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전반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직장과 가까운 주거지를 선택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강남은 직장 접근성뿐 아니라 서울의 핵심 입지라는 장점이 더해져 앞으로도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6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삼성’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17층, 전용면적 50~84㎡ 총 165실 규모로 조성한다. 서울 3대 업무지구인 강남업무지구(GBD) 직주근접 단지로 반경 1km 내에 포스코센터,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이 위치해 있다. 각종 기업이 입주해 있는 테헤란로가 도보권에 있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2호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 9호선 삼성중앙역 등 트리플 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 쇼핑·문화시설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강남 세브란스 병원 등 대형병원도 가깝다. 전 호실이 주거용 평면으로 구성되고, 100% 자주식 주차 설계가 적용돼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더블유건설은 6월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 ‘폴스타인 논현’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9층, 오피스텔 전용면적 37~142㎡ 총 99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했다. 강남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언주로를 통해 테헤란로 및 도산대로·학동로·도곡로 등 강남 주요 대로 이용이 쉽다. 봉은사로 이용 시 강남역·삼성역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 9호선 언주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강남 최대 상권은 강남역 일대 등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인시그니아 반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2개 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59~144㎡ 총 148실과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이뤄졌다. 단지는 대법원·대검찰청·서울고등법원·서울고등검찰청·서울지방법원·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 공공기관이 집적한 서초동 법조타운이 가깝다. 도보 거리에 서울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플랜잇건설은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 ‘포도더블랙’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19층 소형 주거상품 전용면적 48~49㎡ 27세대, 지상 10층~19층 오피스텔 전용면적 54~119㎡ 22실 규모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이 가깝고, 압구정로데오거리와 신사동 가로수길 이용이 편리하다. 동호대교, 성수대교, 한남대교 등을 통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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