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여파에…수출물가지수 5개월 연속 올라
석탄·석유·화학제품 가격 오른 영향
수입물가지수도 다시 상승세로
최근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수출과 수입물가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2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5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3.1% 상승한 131.35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상승세다.
특히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수출물가지수 구성 품목 중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보다 8.2% 크게 올랐다.
손진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5월 수출물가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 오르며 상승했다”면서 “지난달 수출물가지수 상승률 1.5%에 비해 상승폭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3.6% 오른 153.74를 기록했다. 전달 하락한 뒤 5월 들어 상승 반전한 것이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세에 광산품, 화학제품 등의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특히 수입물가지수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전월 대비 6.5% 올랐다. 또한 중간재는 화학제품, 석탄 및 석유 제품 가격이 오르며 전월 대비 2.0% 상승했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 및 수입 상품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다. 수출채산성 변동이나 수입원가 부담 파악, 수출입물가지수의 상호 비교를 통한 교역조건 측정 및 실질 국내총생산(GDP) 산출을 위한 수출입액 디플레이터로 이용된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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