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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호재 품은 불광동 600 일대, 신통기획으로 '지역 개발' 이끌까

[우리동네 신통기획⑰] 은평구
사업 면적 1만3004㎡ 규모·토지등소유자 188명
3·6호선 더블 역세권에 GTX-A 노선 개통 호재도

 
 
서울 은평구 빌라촌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 은평구에서는 불광동 600일대가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19일 서울시 및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불광동 600일대는 1만3004㎡ 규모로 토지 등 소유자는 약188명이다. 불광 먹자골목 뒤편에 위치해 있다. 지금은 노후 주택지지만 앞으로 신통기획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300여 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  
 
사업지 인근에는 불광 초등학교, 대은 초등학교, 동명여자고등학교, 동명생활경영고등학교 등이 위치해 있고, 또 오는 2025년 불광역 앞 서울혁신파크에 서울시립대 제2캠퍼스 조성 예정이라 학세권을 갖췄다. 또한 불광근린공원이 가깝고 북한산뷰를 조망할 수 있는 등 숲세권에다 인근 스타필드, NC백화점, 이케아 등 다양한 쇼핑시설도 이용가능하다.  
 
무엇보다 불광동 600일대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이다.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인 불광역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다. 걸어서 5분 이내 거리로 그야말로 초역세권이다.  
 

불광역 초역세권에다 GTX-A 노선 개통 예정에 입지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그래픽. [중앙포토]
현재의 입지도 좋은데 교통 호재가 더 예정돼 있다. 우선 불광역에서 지하철 3호선 한 정거장 거리인 연신내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2024년 개통을 앞둔 GTX-A 노선은 경기 북부인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과 삼성역을 거쳐 경기 남부인 화성 동탄까지 이어지는 광역급행철도다. 연신내역에서 승차시 강남까지 20분 내로 주파할 수 있다. 최근 서울시가 GTX-A노선에 광화문역을 추가하는 방안도 재추진하고 있어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사업이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은 용산역에서 서울역·시청역을 지나 종로구 상명대역, 은평구 독바위역 등을 거쳐 은평뉴타운, 고양시 삼송역까지 이어진다. 사업성 부족으로 폐기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기사회생되는 분위기다.  
 
불광역에서 지하철 6호선과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독바위역에서 이 노선을 타면 서울역과 용산, 강남까지 3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평구 내 인근 지역에서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도 개발 시너지가 될 전망이다. 은평구는 현재 갈현1구역과 대조1구역, 불광5구역이 대표적인 재개발 구역으로 꼽힌다.  
 

인근 재개발 구역 시너지 예상…아파트값 상승 전망  

사업지와 가까운 재개발 구역은 대조1구역과 불광5구역이다. 대조1구역은 대조동 일대를 재개발하는 것으로 사업 속도과 가장 빠른 재개발 사업지다. 지상25층, 총 2451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불광5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상 24층, 총 2387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그리고 3호선 연신내역과 인접한 갈현1구역은 은평구 재개발 중 최대 규모로 지상 22층, 총 4116가구의 매머드급 단지가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은평구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녹번동과 응암동 등에서 많은 정비사업이 진행됐고, 이들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 단계여서 입주가 시작되면 과거의 낙후 됐던 지역 이미지를 벗을 것이란 평가다.
 
특히 녹번의 경우 먼저 정비사업이 진행된 이후 녹번역 인근의 아파트들이 은평구 내 아파트 가격을 리딩하고 있다. 녹번역 인근의 고가 아파트 단지를 보면 녹번역e편한세상캐슬 전용면적 84㎡은 약13억50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힐스테이트 녹번 84㎡은 13억500~14억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향후 이번 신통기획 사업지를 포함한 불광역 인근 아파트들의 가격도 개발 호재를 타고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불광역 인근 북한산힐스테이트1차 아파트의 경우 10억5000만원에서 11억2000만원선에서 거래 중이다. 북한산힐스테이트1차는 603세대로 2009년에 준공됐다. 2010년에 준공된 북한산래미안(647세대) 84㎡은 11억원선에서 거래 되고 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 컨설팅 소장은 “연신내, 불광이 원래 은평구 내 중심이었다. 정비사업이 진행되면 좋아질 것”이라며 “신통기획 지정으로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wave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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