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엑스포 유치' 뛰는 재계…최태원 파리로, 신동빈은 아일랜드로
崔, 유치지원 민간위원장 자격으로 총회 참석
세계박람회 사무총장 등 만나 교섭활동 예정
CGF 글로벌 정상회의 참석하는 莘도 힘 보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재계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그간 경영활동을 하며 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지도를 높이고 회원국을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외교관’ 최태원, 파리서 유치활동 시작
이번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2차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첫 대면 경쟁 PT로, 지난해 12월 열린 1차 PT는 코로나로 비대면으로 열렸다.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리는 엑스포의 경제효과는 61조원에 달한다고 보고된다. 현재 2030 엑스포 유치경쟁은 부산·리야드(사우디)·로마(이탈리아) 3파전 양상이다. 최종 개최국은 내년 11월 BIE 회원국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BIE는 이번 PT에 더해 앞으로 총 3번의 경쟁PT를 추가로 연다.
최 회장은 이번 총회를 전후해 BIE 사무총장과 각국 대사를 만나 교섭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 기업과 정부는 국가적 위기가 있을 때마다 ‘하나의 팀플레이’를 통해 극복해온 사례를 설명하며, 부산엑스포 개최를 통해 인류가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있도록 대한민국 기업이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프랑스 내 동포가 참여하는 ‘부산엑스포 결의대회’에도 참석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3박 5일 일정 동안 가능한 모든 대사를 만나 부산 유치를 당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신동빈, 아일랜드서 직접 유치 활동 나선다
신 회장의 유치 활동 무대는 아일랜드 더블린이다. 오는 20~23일 더블린에서 열리는 세계소비재포럼(CGF) 글로벌 정상회의에 참석해 유치를 호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그룹은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알리는 리플릿과 홍보 배너를 배치한다. 82인치 메인 스크린에 부산엑스포 홍보영상도 상영한다.
신 회장은 김상현 유통군HQ 총괄대표 및 주요 유통·식품사 대표이사들과 함께 부스에서 글로벌 소비재 경영진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2030부산엑스포 홍보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에 참여하는 국내 주요기업들도 ‘부산엑스포’ 전담조직을 꾸리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현재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1개사,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해외한인기업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사무국을 맡은 대한상의는 “기업별로 중점교섭 국을 선별해 세부전략을 마련해 대응할 것”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원팀으로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펼쳐나간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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