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우주 개발도 우리 손으로” 누리호 발사 성공
독자 기술로 자력 발사 입증
전세계 중 7번째 국가로 등극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 발사로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발사체에 실험용이 아닌 기능을 실제 수행할 수 있는 인공위성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발사한 것으로 국내에선 첫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국내에서 독자기술로 개발하고 자력으로 발사하는 능력을 입증하는데 성공해 전세계 7번째 국가가 됐다.
21일은 발사 성공 여부를 확인하는 단계며, 발사한 위성이 우주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는 22일 오전 10시쯤 파악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21일 “누리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해 계획했던 궤도에 인공위성을 안착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이를 공식 확인한 뒤 이날 나로우주센터(전남 고흥 소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후 4시에 발사한 누리호는 목표 궤도에 투입돼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해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공을 발표한다”며 “이날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사와 대한민국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순간”이라고 자축했다.
과기부 설명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날 오후 3시 45분쯤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 전 준비 상태 점검을 마쳤다. 오후 3시 50분쯤 자동발사운용(PLO) 프로그램을 가동해, 자동으로 발사 시간 역산에 들어갔으며, 지상에 고정한 장치를 해제하면서 예정대로 오후 4시에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로 발사됐다.
누리호는 이어 4시 2분쯤 1단 분리와 2단 분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오후 4시 3분쯤엔 발사 위성 덮개를, 4시 14분쯤엔 성능검증위성을, 4시 16분쯤엔 위성 모사체를 각각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우리나라는 1993년 6월에 국내 최초 과학관측 로켓인 ‘과학 1호’를 발사했다. 그로부터 꼭 30년 만인 이날 우리 기술로 손수 만든 발사체를 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 장관은 “2027년까지 발사를 4번 더 진행하고 국제유인우주탐사사업(아르티메스)에 참여해 누리호의 기술적 안정성을 높여나가고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역량을 계속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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