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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탈까? 흔해진 3% 예금·5% 적금…빅스텝에 금리 ‘줄인상’ [사상 첫 빅스텝②]

우리·하나은행,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이후 수신금리 즉시 인상
국민은행, 다음주 금리 인상 계획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자,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예·적금(수신) 금리를 올렸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서 연 3%대 예금과 연 5%대 적금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46개 예·적금 금리를 최대 0.80%포인트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예금상품은 비대면 전용 ‘우리 첫거래우대 예금’을 최고 연 3.10%에서 최고 연 3.60%로 인상한다. 그 외 다른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0.25%포인트~0.50%포인트 인상한다. 
 
또한 우리은행은 시장금리 연동상품으로 ‘WON(원)플러스 예금’ 등을 운용하고 있으며, 향후 금리 상승을 반영해 시중은행 최고 금리 수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적금의 경우 ‘우리 SUPER(슈퍼)주거래 적금’은 최고 연 3.65%에서 최고 연 4.15%로, ‘우리 으쓱(ESG) 적금’은 최고 연 2.90%에서 최고 연 3.70%로 인상한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전용상품 뿐 아니라, 영업점에서 판매 중인 대부분의 적금상품 금리도 0.20%포인트~0.80%포인트 인상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상품의 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했다”며, “금리 상승기에 시장금리를 즉시 반영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하나은행 또한 예·적금 총 30종의 기본금리를 오는 14일부터 최대 0.9%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상품별 가입 기간에 따라 적립식 예금 금리는 0.25~0.8%포인트, 거치식 예금 금리는 0.5~0.9%포인트 인상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과 동시에 가입하면 만기에 2배의 금리를 적용받는 ‘내집마련더블업 적금’은 0.25%포인트 올라 1년 만기 금리는 최고 연 5.0%에서 연 5.5%로 오른다.
 
하나은행의 대표적인 월복리 적금 상품인 ▶‘주거래하나월복리 적금’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연금하나 월복리 적금’의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최고 3.2%에서 3.7%, 3년 만기 기준 최고 3.5%에서 4%로 0.5%포인트 각각 인상된다.
 
또 매월 원리금을 수령하길 원하는 손님을 위한 ‘행복knowhow(노하우)연금예금’도 0.9%포인트 인상돼 1년 만기 기본금리가 최고 연 2.8%로 변경된다.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3·6·9 정기예금’은 기본금리가 최대 0.85%포인트 인상돼 연 2.8%가 적용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신속하게 반영해 하나은행을 이용하는 손님들의 자산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손님 중심의 금리 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역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폭 및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음 주 초 수신상품 금리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주 선제적으로 예·적금 25종의 금리를 최대 0.7%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아울러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부 상품에 대해선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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