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스텝 결정에 영끌족·소상공·기업들 화들짝 검색량 급증
[빅데이터로 보는 경제 동향]
금리·환율 상승에 한·미 기준금리 역전
대출부담·물가상승·투자이탈 등 공포감
한국은행이 ‘빅 스텝’과 ‘3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금융 소비자들의 긴장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금리 인상이 발표되면서 인터넷 검색량이 급증하는 등 관심이 들끓고 있다.
금리 인상은 그동안 저금리로 지탱해온 부동산투자 ‘영끌’(대출 최대 총동원)족, 가계부채, 코로나19 운영자금 소상공인·수출입기업 등에 큰 부담을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올해 1∙4∙5월에 0.25%포인트씩 올린데 이어 이달 13일엔 1.75%에서 2.25%로 올렸다. 8년 전인 2014년 수준까지 오른 것이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1.75%로 같아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에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이 예상된다.
한·미 간 기준금리가 역전되고 격차가 벌어지면 환율 상승으로 원화 약세가 나타날 수 있다. 지금도 달러 강세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1달러 당 1325원(15일 기준)까지 치솟았다.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소비자물가·생산자물가 상승과 외국인 투자자본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가 최근 금리 인상과 관련한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금리 인상 발표 전후에 관심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역대 첫 빅 스텝이 예고되자 검색량이 1만400건을 기록했다. 전날(2980건)보다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금융당국이 빅 스텝을 발표한 13일엔 검색량이 4만3160건을 기록, 평소보다 10배 이상 폭증했다.
연관 검색어 상위 10위 안엔 ‘빅 스텝’ ‘빅 스텝 의미’, ‘자이언트 스텝’, ‘미국’, ‘한국은행’(한은 포함) 등이 주를 이뤘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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