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이슈] 中 국방부 "펠로시 타이완 방문, 양안 해협 긴장 고조시켜"

[이슈] 中 국방부 "펠로시 타이완 방문, 양안 해협 긴장 고조시켜"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 (자료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일 공식 성명을 통해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한 것을 강력히 비난하고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중국이 이미 여러 차례 미국에 타이완 방문에 따른 엄중한 결과를 천명했지만 펠로시 의장은 이를 알면서도 악의적인 도발로 위기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 합의를 엄중히 위반했다며 중·미 관계의 정치적 기초에 엄중한 충격을 가함과 동시에 양국 및 양군 관계를 엄중히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측의 이번 행위가 '타이완 독립'을 주장하는 분열 세력에게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며 타이완 해협의 정세 긴장을 한층 더 고조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타이완 민진당 당국이 외세에 빌붙어 몸집을 불리려는 작태와 외부 세력과 결탁해 분란을 일으키고 펠로시 의장을 타이완으로 고의적으로 초청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며 반드시 엄중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대변인은 또 중국 인민해방군이 고도의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일련의 목적성 있는 군사행동을 전개해 반제(反制·위협이 될 만한 세력 등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제약을 가함)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정성을 결연히 수호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과 '타이완 독립'이라는 분열 시도를 결연히 좌절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2일 저녁(현지시간)부터 타이완 섬 주변에서 일련의 연합 군사행동을 전개했다. 군 당국은 타이완 섬 북부·남서·남동 해상 및 공중에서 해·공 연합훈련을 실시했다며 타이완 해협에서는 장거리 화력 실탄 사격, 타이완 섬 동부 해역에서는 상시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군사행동은 미국이 최근 타이완 문제에서 보인 소극적인 움직임이 크게 고조된 것에 대한 엄정한 규탄이라며 이와 더불어 '타이완 독립' 세력이 '독립'을 도모하는 행위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28일 서울 지하철 9호선 일부구간 '경고 파업' 철회

2‘하늘길도 꽁꽁’ 대설에 항공기 150편 결항

3‘이재명 아파트’도 재건축된다…1기 선도지구 발표

4코스피로 이사준비…에코프로비엠, 이전상장 예비심사 신청

5‘3000억원대 횡령’ 경남은행 중징계….“기존 고객 피해 없어”

6수능 2개 틀려도 서울대 의대 어려워…만점자 10명 안팎 예상

7중부내륙철도 충주-문경 구간 개통..."문경서 수도권까지 90분 걸려"

8경북 서남권에 초대형 복합레저형 관광단지 들어서

9LIG넥스원, 경북 구미에 최첨단 소나 시험시설 준공

실시간 뉴스

128일 서울 지하철 9호선 일부구간 '경고 파업' 철회

2‘하늘길도 꽁꽁’ 대설에 항공기 150편 결항

3‘이재명 아파트’도 재건축된다…1기 선도지구 발표

4코스피로 이사준비…에코프로비엠, 이전상장 예비심사 신청

5‘3000억원대 횡령’ 경남은행 중징계….“기존 고객 피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