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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2분기 영업익 1990억원…전년 동기比 21% 증가

상반기 매출 1조원 넘겨…미국서 램시마 약진

 
 
 
셀트리온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961억원, 영업이익 199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961억원, 영업이익 1990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1%, 21.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3.4%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커졌고, 케미컬 사업부문도 매출이 늘었다"며 "반기 매출이 1조원을 초과 달성한 건 사상 최초"라고 했다.
 

램시마, 미국 시장점유율 30% 돌파…케미컬 매출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와 케미컬 부문 매출이 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트룩시마와 허쥬마 등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도 해외 항암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케미컬은 국내 케미컬 사업부문과 국제 조달부문 실적이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특히 램시마는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30% 이상을 달성하며 공급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의료정보 기업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화이자를 통해 미국에 판매 중인 램시마의 시장점유율은 올해 2분기 기준 30.8%를 기록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등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의 시장점유율은 52.3%, 트룩시마 26.5%, 허쥬마 12.6%를 기록했다.
 

2025년까지 11개 제품 출시…후속 파이프라인 강화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11개 제품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10개 파이프라인을 추가하기 위해 글로벌 임상과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CT-P16는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이다.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승인을 권고받아 허가와 시장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이외 셀트리온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혁신 신약과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제휴도 확대해 나간다. 영국의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의 최대 지분을 확보했고, 익수다와 ADC 치료제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고바이오랩과 과민성대장증후군, 아토피 질환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면역항암제와 이중항체 분야에서도 플랫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과 전략적 제휴와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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