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바람의 도시' 中 우란차부, 신에너지로 현지 경제 활력 'UP'
[차이나 트렌드] '바람의 도시' 中 우란차부, 신에너지로 현지 경제 활력 'UP'
(중국 후허하오터=신화통신)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중부에 위치한 우란차부(烏蘭察布)시가 천혜의 자원을 활용해 신에너지 산업 발전과 현지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
멍쩌충(孟澤瓊) 우란차부시 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현재 우란차부시에는 91개의 풍력 발전 프로젝트와 58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멍 부주임에 따르면 현재 기준 우란차부시의 신에너지 발전 설비용량은 752만4천㎾(킬로와트)에 이른다. 또 17개의 신에너지 프로젝트가 신규 착공을 시작했고 이에 따른 신규 발전 설비용량은 463만8천㎾에 달해 완공 후 청정에너지 총 발전 설비용량은 1천만㎾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펑후이(劉鵬輝)는 우란차부시 차하얼유이중(察哈爾右翼中)기 소재 다반량(大板梁) 풍력발전소 책임자다. 류펑후이는 "2018년 6월 전력망에 연결된 이후 이곳 풍력발전소의 설비용량이 4만9천500㎾, 누적 전력 생산량은 5억4천만㎾h(킬로와트시)에 달했다"고 자신감 있게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전력 사용량이 600㎾h라고 가정할 때 이곳 풍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25만 명 주민의 약 4년치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류펑후이는 본사가 우란차부시 차하얼유이중기로 이전한 지 1년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바람이 많이 분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년간 우란차부시는 신에너지 산업에 초점을 맞춰 산업망을 확장해 왔다. 이에 신에너지 장비 제조 기업들도 이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우란차부시는 친환경 에너지뿐만 아니라 관련 장비도 생산하게 됐다.
창웨이(常偉) 윈다(運達)풍력회사 부사장은 "우리 회사는 2020년 12월 우란차부시에 등록돼 설립됐다"며 "5월 중순에 건물이 완공돼 가동에 들어갔고 현재 매일 2대의 풍력발전기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풍력발전기 연구 개발 능력과 기술 수준은 점점 글로벌 평균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며 "750㎾에 불과했던 풍력발전기 1대당 설비 용량이 이제는 6천㎾를 웃돈다"고 밝혔다.
우란차부시는 풍력 자원을 통해 신에너지 산업망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이와 동시에 신에너지 산업 발전과 향촌 진흥 작업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더 많은 현지 주민이 '친환경 에너지' 발전 성과를 함께 누리도록 하고 있다.
우란차부시 황양청(黃羊城)촌의 평평한 시멘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깔끔하게 정돈된 작은 농장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곳 농장들의 정원 면적과 구조는 모두 똑같지만 농장마다 각기 다른 특징을 보인다. 어떤 정원은 채소와 꽃이 가득 차 있고 어떤 정원에는 닭과 오리가 노닐고 있다.
난진량(南金良) 황양청촌 당지부 서기는 "이 집들은 모두 마을 옆에 신에너지 프로젝트를 건설하는 기업이 지은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설비용량 2만㎾에 이르는 태양광 발전소가 황양청촌에 건설되자 민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지 주민용 신규 주택 144채가 들어섰다는 설명이다.
천리타오(陳利桃) 차하얼유이중기 신에너지발전센터 주임은 현지 정부는 최근 수년간 신에너지 산업 발전과 향촌 진흥의 결합을 모색하고 새로운 에너지 기업을 유치해 태양광 마을 건설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현재 관련 기업은 현재 농목민 327 가구를 위한 주택을 새로 건설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신에너지 사업은 전력 확보 뿐 아니라 현지 주민들의 생활 수준도 개선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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