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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금·용돈으로 플렉스”…백화점업계, ‘포스트 추석’ 특수 노린다

신세계·현대·갤러리아百, 포스트 추석 마케팅 돌입
오프라인 팝업매장 열고 다양한 할인 행사 진행
주요 백화점 9~10일 휴점, 지점별 휴무일 상이

 
 
백화점업계가 추석 연휴 직후 본격적으로 쇼핑에 나서는 고객들을 겨냥해 ‘포스트 추석’ 수요 잡기에 돌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화점업계가 추석 연휴 직후 본격적으로 쇼핑에 나서는 고객들을 겨냥해 ‘포스트 추석’ 수요 잡기에 돌입하고 있다. 명절 연휴 직후는 상여금이나 용돈, 선물로 받은 상품권 등으로 쇼핑을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유통업계가 포스트 명절 특수를 잡기 위해 분주한 주간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현대·갤러리아백화점 등이 추석 연휴가 끝나는 12일 이후 다양한 오프라인 팝업매장을 열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이벤트 등으로 포스트 추석 쇼핑주간을 꾸밀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하남점은 이달 25일까지 직경 8M인 초대형 달을 백화점 중앙광장에 설치해 백화점 전층에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했다. 달과 함께 찍은 사진을 ‘#우주라이크하남’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호텔 뷔페 식사권, 아쿠아필드 이용권 등을 증정한다. 추첨은 30일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개별 연락할 계획이다.
 
본점 신관 1층에서는 15일까지 스위스의 허브 추출 아로마 오일·바스 브랜드 ‘유스트’ 팝업을 선보인다. 타임스퀘어점은 15일까지 리빙관 2층에서 주방용품 전문 브랜드 ‘도루코마이셰프’ 팝업을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하남점이 추석을 맞이해 오는 25일까지 직경 8M인 초대형 달을 설치하는 행사를 선보인다. [연합뉴스]
 
더현대 서울은 30일까지 아마존 매트리스 브랜드 ‘지누스’ 팝업스토어를 연다. 목동점은 15일까지 본관 4층에서 폐 현수막 업사이클링 제품과 재활용 소재로 만든 골프용품 등을 판매한다. 천호점은 12일부터 18일까지 지하 2층 행사장에서 ‘키친웨어 특가 상품전’을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포스트 추석 마케팅으로 다양한 상품 행사와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압구정에 위치한 갤러리아명품관은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테니스 관련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오트리, 윌슨 등 테니스 관련 브랜드의 신발, 테니스 라켓, 테니스 공 등을 판매한다.
 
식품관 고메이494에서는 한국적인 식재료를 사용하는 디저트 브랜드 ‘파티세리 아모니’ 팝업스토어를 12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1일 오픈한 연남동 인기 베이커리 브랜드 ‘르빵드파파’ 매장에서는 연휴 기간 동안 고급 프랑스산 밀가루와 버터를 사용한 다양한 프렌치 스타일 디저트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갤러리아 광교에서는 29일까지 2층과 8층에서 ‘생명존중’ 메시지를 담은 NFT 작품 5종 전시를 진행한다. 9월 14일 리뉴얼 오픈 예정인 이탈리아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CP 컴퍼니’ 매장에서는 리뉴얼 기념으로 브랜드데이 10% 할인 행사를 18일까지 진행한다.  
 
압구정 갤러리아명품관에서는 오트리, 윌슨 등 테니스 관련 브랜드의 신발, 테니스 라켓, 테니스 공 등을 선보인다. [사진 갤러리아백화점]
 
롯데쇼핑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은 포스트 추석 행사로 9~14일 ‘직구온데이’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해외 직구 상품 3만여개를 최대 20% 할인한다. 대표 상품은 가을·겨울 패션 신상품과 명품, 건기식 등이다. 몽클레르 겨울 패딩 신상품을 사이즈별로 확보해 판매하고 이외 구찌 등 명품, 세노비스·센트롬 등 건강기능식품까지 다양하게 판매한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명절 연휴 직후는 명절 전 받은 상여금이나 상품권, 용돈 등으로 쇼핑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 업계에서 대표적인 ‘쇼핑주간’으로 통한다”며 “올 추석이 지나고 고객들이 온·오프라인에 걸쳐 쇼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주요 백화점들은 대부분 9일부터 10까지 이틀간 문을 닫을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9일부터 10일 2일간 휴점하고 분당점, 마산점, 센텀시티점은 10일부터 11일까지 문을 닫는다.  
 
현대백화점은 추석 연휴 기간 점포별로 이틀간 휴점한다. 10개점(무역센터점·천호점·목동점·중동점·킨텍스점·판교점·대구점·울산점·충청점·더현대 서울)은 추석 전날인 9일과 추석 당일인 10일에 휴점하고, 6개점(압구정본점·신촌점·미아점·디큐브시티·부산점·울산동구점)은 당일(10일)과 다음날인 11일에 휴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추석 연휴 기간 11개점(강남점, 타임스퀘어점, 경기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마산점, 김해점, 광주신세계, 의정부점, 천안아산점은 추석 연휴인 9일과 10일에 휴점한다. 신세계 본점은 10일부터 11일까지 2일 휴점하고, 하남점은 10일 추석 당일 하루만 휴점한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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