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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추석에도 바쁘다 바빠”…삼성·현대차 등 하반기 채용

삼성그룹, 10월 GSAT 진행…온라인 방식 적용
현대차·기아, 생산·R&D 등 다양한 직군 채용
포스코 5개 계열사 공채…미래지향적 인재 우대

 
 
 
지난 6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2 하반기 채용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취업 상담을 위해 휴대전화로 이름, 학력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들이 하반기 채용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면서 취준생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공채 준비 기간이 추석 연휴와 겹치면서 이를 이용한 스터디 모임 등 취업준비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오는 14일까지 하반기 공채 전형을 진행한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20곳이다.  
 
하반기 공채는 9월 중 직무적합성검사(9월)을 시작으로 10월에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1월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GSAT의 경우 지난해, 올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삼성은 국내 5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채용 규모를 20% 더 늘릴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작년 영상 메시지를 통해 “기업인의 한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지난 5월 7일 경기 용인 서천의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삼성]

메타버스 결합한 하이브리드 채용 눈길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현재 양사 모두 공채 제도를 폐지하고 상시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14일까지 R&D(연구개발), 생산, 전략지원, 디자인 등 다양한 직무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현대차는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직무별로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지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채용 절차에 있어 지원자들을 더욱 고려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환경을 지속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 2월부터 신입사원 채용 시 각 현업부문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선발하는 직무 중심의 ‘상시 공개채용’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에 지난 7월 ‘예측 가능한 상시채용’을 도입, 홀수월 1일마다 부문별 대졸 신입사원(일반직 및 일부 연구직, 채용전환형 인턴 포함) 채용 공고를 현대차 채용 페이지에 일괄 게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아는 오는 18일까지 생산, 구매, 품질, 제조솔루션, 경영지원, 고객 경험, 고객안전, 국내사업, 해외사업, 신사업·기획, 전략/상품, 기술(Tech), 특수사업, 재경 등 14개 부문에서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최종 합격 발표는 12월 중이며 입사는 2023년 초 예정이다.
 
기아는 이번 대졸 신입 채용부터 하반기는 9월로 채용 시작 시점을 통일해 부문별로 일괄 채용한다. 또 상반기는 기존에 운영했던 월별 상시 채용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도입한다. 지원 및 입사 시점이 고정돼 지원자들이 채용 시점을 예측할 수 있어 지원 준비가 더 간편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그룹도 하반기 대졸 신입 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포스코와 포스코인터, 포스코건설 등 포스코 계열사 5곳으로 지원기간은 오는 21일까지다. 지원자들은 인적성검사(PAT)와 1차 면접(직무 역량 평가), 2차 면접(가치 적합성 평가)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이번 채용부터 PAT는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됐다.
 
포스코는 이번 모집에서 봉사활동 경험자, 의인상 수상자 등 상생의 가치를 추구하고, 공모전 및 창업경험자 등 주인의식과 책임감으로 매사 솔선하고 능동적인 인재를 우대한다. 또한 AI·빅데이터 역량자 등 유연한 사고와 지속적 학습으로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는 미래지향적 인재 등도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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