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자율주행·물류운송...中 실물경제 곳곳서 활약하는 AI
[과학기술] 자율주행·물류운송...中 실물경제 곳곳서 활약하는 AI
(베이징=신화통신) 인공지능(AI)이 중국 실물경제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중국 시노팜의 한 물류센터에서 자율이동로봇이 일사불란하게 화물을 운반한다. 이러한 운반 작업은 과거 직원 한 명이 하루에 3만 보를 걸으면서 수행해야 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중국 AI 기업인 쾅스커지(曠視科技)가 2020년 개발한 스마트물류 솔루션으로 구축한 것이다. 쾅스커지는 자체 개발한 자율이동로봇과 AI 등 기술을 통해 노동강도와 비용을 낮췄으며 물류센터의 운영 모델을 자동화에서 스마트화로 전환시켰다.
최근 중국은 AI 응용 및 새로운 경제 성장점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과학기술부(과기부)는 '차세대 AI 시범 응용 환경 구축 지원에 관한 통지'를 발표하고 지원 대상 10곳을 1차적으로 발표했다.
런아이광(任愛光) 공업정보화부 과학기술사(司) 부사장은 "AI는 기반화기술(Enabling Technology)로서 응용 환경과 결합해야만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AI 발전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데는 다양한 응용 환경이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실물경제의 스마트화는 다양한 AI 응용 환경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과기부가 선정한 10개 시범 응용 환경은 ▷스마트 농장 ▷스마트 항구 ▷스마트 광산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홈 ▷스마트 교육 ▷자율주행 ▷스마트 의료 ▷스마트 법원 ▷스마트 공급망 등이다.
자율주행 버스는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 스마트 주행 서비스의 백미로 꼽힌다. 국가스마트커넥티드카(창사)시험구역을 기반으로 후난 샹장(湘江)신구는 '자동차-도로-클라우드 기술'이 합쳐진 삼위일체의 스마트 교통망을 구축했다. 교통망의 총 길이는 7.8㎞로 11개 정거장이 설치됐다.
운전석에 앉은 한 안전요원은 "도로 상황이 복잡해도 핸들을 잡을 필요가 없다"며 "자율주행 버스가 설정된 경로를 따라 움직이며 신호등 통과하기, 커브 돌기, 정차하기 등 조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2022 세계로봇콘퍼런스'에서는 AI 등 기술을 기반으로 한 로봇들이 각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보여줬다.
현재 자체 제어형 로봇은 선박·화학공업·화력발전 등 분야에서 복잡하고 위험한 임무에 투입된다. 또 로봇팔은 농장에서 가축들에게 백신 주사를 놓을 때 활용되고 있으며, 의료용 로봇은 의사를 도와 혈관 중재 수술, 관절 수술 등을 실행한다.
푸잉보(付英波) 쾅스커지 총재는 "AI가 중점 산업의 작업 환경에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AI와 실물경제의 심도 깊은 융합은 경제 발전에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월가서 들려오는 '엔비디아 매도론'"...이유는?
2불닭 1조 시대 열더니...김동찬 삼양식품 대표 ‘초고속 승진’
3KB국민은행, 대학생해외봉사단 ‘라온아띠 24기’ 36명 선발
4주금공, 12월 보금자리론 금리 동결…연 3.95~4.25%
54대은행, 경북 청도시장서 ‘공동ATM’ 운영
6iM뱅크, 가산·동탄 점포 12월 말 개점…8.5% 고금리 적금 판매
7테슬라 실주행 측정하니...'계기판 주행가능거리' 보다 120㎞ 못가
8산업은행-오픈AI, AI생태계 조성 위해 ‘맞손’
9조병규 우리은행장 "조직 쇄신 위해 연임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