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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중∙한, 저탄소∙녹색 발전+디지털 경제 등 협력 공간 넓어

[경제 인사이트] 중∙한, 저탄소∙녹색 발전+디지털 경제 등 협력 공간 넓어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전문가들이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국과 한국이 앞으로도 경제∙무역 분야에서 협력 공간이 넓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중국은 18년 연속 한국의 최대 무역상대국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한 양국 무역액은 3천624억 달러였다. 한국 측 통계를 보면 양국 간 직∙간접 투자는 누계로 2천500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에도 양국은 경제적으로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상반기 양자 무역액은 1천842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1~7월 한국의 실제 대(對)중국 투자는 44.5% 늘었다.

추궈훙(邱國洪) 전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16일 열린 '중∙한 경제무역 관계 30년 회고 및 전망' 심포지엄에서 1994년 중∙한 무역액이 간신히 100억 달러를 넘겼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2011년 2천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천억 달러를 초과했다. 다른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올해 양국의 무역액은 4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추 전 대사는 "이런 추세라면 몇 년 내 양국의 무역액이 5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관람객이 지난달 5일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에서 열린 '제2차 한국(산둥)수입상품박람회'에서 VR 게임을 체험해 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한 양국의 경제∙무역 관계가 나날이 성숙되어 가는 시점에서 양국의 미래 협력은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중국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양국이 기존 경제∙무역 분야에서 지녔던 상호 보완성이 다소 약화됐다는 것이다. 추 전 대사는 양국 무역 구조가 합리적이지 않는 등 해결해야 할 병목 현상이 존재한다며 경제∙기술 측면에서 이러한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대화 채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와의 인터뷰에서 중∙한 양국이 디지털 경제 발전의 큰 흐름에서 동일한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상호 보완성도 크다고 밝혔다. 한국은 중국에 투자해 공장을 짓길 원한다며 중국의 인재 공급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샤오창(張曉強)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상무 부이사장은 중∙한 양국이 저탄소∙녹색 발전 분야나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협력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중∙한 양국은 모두 화석에너지 비중이 높은 편이라는 공통의 문제에 직면해 있기에 이 분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신에너지차 분야에서도 한국은 LG 등 동력 배터리 관련 우수한 기업이 포진해 있어 중∙한 양국 간 강대강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녹색 발전, 기후 변화 등 분야에서 정책∙체제∙메커니즘 등 노하우를 교류할 수 있다. 한편 5G 분야에서 모두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 나라가 기술∙신업종∙신모델 등 분야에서 협력의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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