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LG엔솔, IRA 불확실성 정면돌파…캐나다 광물업체와 업무협약

황산코발트·수산화리튬 등 핵심 원재료 확보
북미 지역 내 확고한 배터리 공급망 우위 선점

 
 
 
(왼쪽부터) 빅터도디그(Victor Dodig) CIBC 은행장 , 킴벌리 라이보(Kimberly Lavoie) 캐나다천연자원부(NRCan) 국장 , 필립 그로스(Philip Gross) 스노우레이크(Snowlake) 최고경영자(CEO),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전무), 헤더 스테판슨(Heather Stefanson) 캐나다 매니토바 주지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트렌트 멜(Trent Mell) 일렉트라(Electra) CEO , 도널드 부버(Donald Bubar) 아발론(Avalon) CEO , 권순진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 본부장, 나탈리 비샵(Natalie Bechamp) 캐나다투자청 국장이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생산하는 캐나다 광물업체 3곳과 코발트·리튬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북미 지역에서 핵심 원재료 공급망 구축을 강화하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2일(현지 시간)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Electra), 아발론(Avalon), 스노우레이크(Snowlake)와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황산코발트·수산화리튬 등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캐나다 매니토바 주지사 헤더 스테판슨(Heather Stefanson), 온타리오주 장관 조지 피리(George Pirie), LG에너지솔루션 김동수 전무 및 일렉트라(Electra) CEO 트렌트 멜(Trent Mell), 아발론(Avalon) CEO 도널드 부버(Donald Bubar), 스노우레이크(Snowlake) CEO 필립 그로스(Philip Gross) 등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렉트라(Electra)와 2023년부터 3년간 황산코발트 7000t을 공급받기로 했다. 일렉트라는 북미 지역에서 황산코발트를 정제할 수 있는 유일한 공급 업체다.
 
또 2025년부터 5년간 아발론(Avalon)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5만5000톤을, 10년간 스노우레이크(Snowlake)가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20만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수산화리튬은 고성능·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이들 기업과 핵심 원재료 공급에 관한 세부 내용을 협의한 뒤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내에서 IRA가 발효되면서 북미 지역 내에서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채굴 및 가공하는 업체들과 중장기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또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원재료 공급망 다변화 능력이 미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기준이 됨에 따라 일부 국가에 편중된 원재료 의존도를 낮추고, 경영 불확실성 요인에도 능동적이고 유연한 대처가 가능한 공급망 능력을 갖추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맺은 일렉트라(Electra), 아발론(Avalon), 스노우레이크(Snowlake)가 위치한 캐나다 역시 글로벌 니켈 매장량 5위, 정련 코발트 생산 3위 등 세계적인 광물 수출 국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IRA 인센티브 조건에 만족하는 공급망 구축 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올해 6월에는 미국 리튬 생산업체인 컴파스 미네랄(Compass Minerals)과 탄산·수산화리튬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2025년부터 7년간 이들이 생산하는 친환경 탄산·수산화리튬의 40%를 공급받기로 한 바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중장기 사업 전략 발표를 통해 핵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북미 시장 내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의미 있는 성과”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핵심광물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최고 수준의 QCD 제공으로 고객이 가장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넘버원(NO.1)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시장 외에도 특정 국가 내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공급망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으로 핵심 원재료를 조달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장영신 애경 회장 “희생자 애도·유가족에 사죄…그룹 차원 총력 지원”

2尹, SNS 통해 "무안공항 참담한 사고…국민과 함께 하겠다"

3세 살배기 아기까지...가족 여행객 덮친 항공기 참사

4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항공기 이상 징후 없었다"

5제주항공 무안 여객기, '1조4720억' 배상책임보험 가입

6 무안 여객기 참사 사망자 174명 수습…49명 신원 확인

7SOOP, 내년부터 스트리머 지원 대폭 강화..."활동 영역 넓히겠다"

8소액주주연대, 고려아연 '집중투표제' 안건 '공개 지지'

9무안 여객기 사고에 외신들 "韓 최악의 항공사고 중 하나"

실시간 뉴스

1장영신 애경 회장 “희생자 애도·유가족에 사죄…그룹 차원 총력 지원”

2尹, SNS 통해 "무안공항 참담한 사고…국민과 함께 하겠다"

3세 살배기 아기까지...가족 여행객 덮친 항공기 참사

4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항공기 이상 징후 없었다"

5제주항공 무안 여객기, '1조4720억' 배상책임보험 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