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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감경기 갈수록 악화…“물가상승·경기둔화 더블펀치”

한은 ‘2022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전산업 업황 BSI, 78로 전월보다 3p↓
대기업 8p, 중소기업 4p 하락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에 대한 BSI는 78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다음 달 업황 전망BSI도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한 79를 기록했다. BSI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9월 중 전산업 업황BSI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떨어졌다. 제조업BSI는 전월 대비 6포인트 하락한 74를,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81을 기록했다. 제조업 중 대기업은 전월 대비 8포인트 떨어진 78을, 중소기업은 4포인트 하락한 69를 나타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6포인트씩 내리며 각각 77, 72를 기록했다.  
 
9월 제조업 업황BSI는 전자·영상·통신장비가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했고, 1차금속은 11포인트, 기타 기계·장비는 9포인트 하락 등을 기록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 하락은 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둔화 영향을 받았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예술·스포츠·여가가 5포인트 올랐지만, 건설업과 도소매업이 3포인트 하락했다.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한 98.0을 기록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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