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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CEO, 가업승계 못해 44%가 60대

출신 대학 비중 서울대 1위·전공은 이공계 1위

 
 
[게티이미지뱅크]
코스닥상장법인 최고경영자(CEO) 중 60대 이상 비율이 1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 대학 비중은 서울대가 1위였다.  
 
5일 코스닥협회가 지난 5월 코스닥 상장사 1554개사 경영인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0대 이상 CEO 비율은 2019년 27.6%에서 2020년 32.9%, 지난해 36.7% 등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코스닥 CEO 평균 연령은 58.2세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비율은 50대(40.7%), 60대(36.9%), 40대(13.1%), 70대(6.4%) 순이었다. 60대 비율은 지난해보다 7.0%포인트 높아졌지만 50대와 40대 비율은 각각 3.8%포인트, 3.7%포인트 낮아졌다. 
 
여성 CEO는 64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비중은 전체 CEO의 3.3%로 0.2%포인트 줄었다. 최종 학력은 대졸이 46.0%로 가장 높았고 석사(31.8%), 박사(17.8%) 등이 뒤를 이었다.
 
출신대학 비중은 서울대(18.0%)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연세대(10.5%), 고려대(6.1%), 한양대(5.5%) 순이었다. 전공계열로 보면 이공계 (43.9%), 상경계(39.4%), 인문사회계열(8.2%) 순이었다. 전공별 분포는 경영학(28.1%), 전자공학 (5.6%), 경제학(4.4%), 기계공학(4.3%) 순으로 조사됐다.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은 “60대 이상 코스닥 상장사 CEO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경영자들의 세대교체를 앞둔 시점에서 과중한 상속세 및 증여세 부담으로 기업승계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며 “기업승계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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