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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긴급 '긴급 주요시장별 무역 대책 회의'…"美 IRA 부당"

정만기 부회장 "에너지 가격 급등, 새로운 기회 모색해야"

 
 
정만기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사진 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는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6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주요 시장별 시장상황 및 무역적자 해소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11개 해외지부와 ‘긴급 주요시장별 무역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정만기 부회장은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차질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가격 등 급상승 속에서 각국의 양적 긴축, 고금리 정책으로 세계경기가 급속 위축됐다”면서도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는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산유국의 경우엔 흑자가 확대된다는 의미이므로 이들 국가의 대규모 흑자와 높은 경제성장을 우리가 최대한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창회 UAE 두바이 지부장은 “GCC 6개 산유국은 고유가에 따른 경기 호황, 재정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산유국들은 비석유산업 육성에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플랜트·엔지니어링 분야에 강점을 둔 우리 인프라 기업에게 큰 호재로 작용해 ‘제2의 중동붐’이 기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경우 자동차 수출 호조가 예상되지만, 최근 논의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상준 미국 뉴욕 지부장은 “미국에서 한국 기업 34개사가 창출한 일자리는 약 3만5000개로 국가별 기여도 1위를 차지했다”며 “이 점에서 최근 IRA상 전기동력차 보조금 차별 조치는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동남아시아 국가가 높은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포스트 오일(Post-Oil) 시대를 대비한 산업 고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 건설·ICT·인프라 기업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무역협회는 긴급 주요시장별 무역 대책 회의를 분기별로 열겠다는 방침이다. 현지 진출 기업의 애로와 건의 사항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해외지부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기업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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