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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대응’ SK온, 리튬 공급망 강화 위해 호주 기업과 협력

레이크 리소스사 지분 10% 투자
10년간 리튬 23만톤 공급받기로
美 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 전략

 
 
12일 SK온은 전날 호주 ‘레이크 리소스’(Lake Resources)사 지분 10%를 투자하고, 친환경 고순도 리튬 총 23만톤을 장기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SK온]
SK온이 전기차 배터리 원소재 공급망 강화를 위해 호주 기업과 협력한다.
 
12일 SK온은 전날 호주 ‘레이크 리소스’(Lake Resources)사 지분 10%를 투자하고, 친환경 고순도 리튬 총 23만톤을 장기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분 투자는 레이크 리소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이뤄지며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리튬 총 공급량 23만톤은 전기차 49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공급은 2024년 4분기부터 시작해 최대 10년간 이어진다. 첫 2년 동안은 연간 1.5만 톤씩, 이후에는 연간 2.5만 톤씩 공급받는 조건으로 기본 5년 계약에 추가로 5년을 연장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레이크 리소스는 현재 아르헨티나 내 4개의 리튬 염호와 1개의 리튬 광산을 보유 중이다. SK온은 이 중 가장 큰 규모인 카치 염호에서 나오는 리튬을 공급받는다. SK온은 지난달 28일에도 호주의 ‘글로벌 리튬’사와 리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SK온은 공급받은 리튬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정제한 후 북미 사업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렇게 생산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는 IRA 규정상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류진숙 SK온 전략담당은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배터리 공장에 리튬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는 상호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원소재 확보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서 기자 yons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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