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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라이프] 농지 하나에 두 가지 작물 수확...이모작으로 소득도 '쭉쭉'

[소셜·라이프] 농지 하나에 두 가지 작물 수확...이모작으로 소득도 '쭉쭉'

(중국 후허하오터=신화통신) 최근 네이멍구(內蒙古) 바옌나오얼(巴彥淖爾)시의 배추가 수확기를 맞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농민들이 배추 농사에 앞서 밀 농사를 마쳤다는 점이다. 한 농지에 두 가지 농작물을 서로 다른 시기에 심는 이모작을 한 결과 밀 농사 하나만 했을 때보다 2배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네이멍구(內蒙古) 바옌나오얼(巴彥淖爾)시 린허(臨河)구의 한 농민이 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10월에 들어서자 바옌나오얼시 린허(臨河)구 우쓰(五四)촌의 농작물들이 무르익기 시작했다. 특히 밀 수확 후 재배한 배추 농사가 풍년을 맞았다. 우쓰촌 주민 궈후이쥔(郭慧軍)은 "올해 7월 22일 4천㎡의 밀밭에 배추를 심었다"며 "크기며 품질, 맛 모두 훌륭해 666.67㎡당 9천㎏에 달하는 고품질 배추 생산도 문제없다"고 말했다. 

궈후이쥔은 바옌나오얼시가 농민들의 밀 재배 이외에 부가적인 수입 창출을 위해 배추와 같이 단가가 있는 농작물 이모작을 적극 독려했다고 말했다. 또 비료 성능을 높이고 물 조절 등 기술을 전수해 전반적인 품질과 생산량을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매입가인 ㎏당 0.48위안(약 96원)을 기준으로 할 때 배추 재배 면적 666.67㎡당 4천300여 위안(86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800여 위안(16만원)의 재배 비용을 제외하고도 666.67㎡당 3천500위안(70만원) 정도의 수익이 생긴다"며 "밀만 심었을 때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린허구의 한 마을에서 농민들이 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웃 마을인 간자오먀오(幹召廟)진에서도 이모작이 한창이다. 농민들은 벼를 수확한 후 재배한 배추를 부지런히 거둬들이고 배추를 운반하는 차량들이 마을 도로를 누빈다.

차오샤오칭(喬曉慶) 간자오먀오진 진장(鎮長)은 바옌나오얼시의 주요 농산물 재배지 중 하나인 간자오먀오진의 교통이 편리하고 재배 역사가 길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이모작을 독려해 농가 소득을 증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마을에서 밀과 배추 이모작을 한 농가가 300여 개에 달하고 농가당 4만 위안(8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고 말했다.

린허구 간자오먀오진 농민이 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바옌나오얼시는 북위 40도에 위치한 지역으로 농작물 재배 '황금지대'로 불린다. 이곳에선 중국의 우수 품질을 자랑하는 밀과 옥수수가 자라기로 유명하다. 농민들의 밀 재배를 독려하기 위해 현지 정부는 이모작 보조금 지급 정책을 펼쳤고 배추·청경채·브로콜리 등 이모작 기술을 보급했다. 밀 재배만 했을 때에 비해 농가 소득이 2배 이상 증가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바옌나오얼시에서 이모작을 하는 올해 배추 재배지 면적은 15.67㎢에 달한다. 이를 통해 총 1억4천100만㎏에 이르는 배추가 생산될 전망이며 운반 작업은 이달 중순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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