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집사·냥집사 주목”…반려동물 특화 카드로 ‘알뜰 소비’하는 법
반려인구 1400만, 2027년 6조 시장 전망
삼성·국민 등 반려동물 전용 상품 선봬
무료 펫 보험 가입 혜택 주는 카드도 있어
카드사들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여러 할인 혜택이 담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료나 일용품 등 반려동물 생활필수품은 물론, 가격이 비싸 부담이 컸던 반려동물 의료·보험 부문까지 혜택을 제공해 눈길을 끈다.
19일 카드업계 따르면 최근 삼성카드가 출시한 ‘삼성 아이디 펫(iD PET) 카드’는 반려생활의 필수 업종인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쇼핑몰에서 이용 시 30% 할인을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5만원까지 제공한다.
할인 대상 반려동물 쇼핑몰은 ▶삼성카드 쇼핑 반려생활관 ▶어바웃펫 ▶하림펫푸드 등이 있다. 특히 삼성카드 쇼핑의 반려생활관은 삼성카드 회원만 이용 가능한 쇼핑몰로, 삼성전자 펫 가전상품 등 다양한 반려가족 상품을 특가로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펫 보험을 포함한 모든 손해보험 결제금액의 10% 할인을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1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반려동물 영역뿐 아니라 온라인 간편결제 이용 시 5% 할인(월 최대 1만원),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료 정기결제 시 10% 할인(월 최대 5000원) 등 일상 영역 혜택도 제공된다.
KB국민카드가 내놓은 펫 전용상품인 ‘KB국민 펫코노미 카드’도 쏠쏠하다.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업종에서 30% 할인 혜택을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제공한다. 반려동물 전용 온라인몰인 ‘인터파크PET’에서는 이용금액의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5% 청구할인 혜택도 있다.
이 카드가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KB손해보험의 반려견 단체보험을 무료 가입시켜준다는 점이다. 급격하고 우연한 외래의 사고로 인해 발생한 반려견의 상해 치료비를 보장하며, 생후 12개월을 초과하고 96개월 이하인 반려견이 대상이다. 카드 1매당 1마리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 이 보험은 상해만 보장하므로 ‘질병’에 대해선 보상하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KB국민카드엔 ‘반려愛(애)카드’라는 펫 특화 카드도 있다. 반려동물 업종 10% 할인을 최대 5만원 한도까지 제공한다. 별도 비용 부담 없이 이용금액의 일정 비율이 유기 반려동물 등 동물보호를 위한 공익사업에 활용된다는 특징도 있다.
이 외에도 우리카드의 ‘카드의 정석 댕댕냥이’는 반려동물 업종 이용금액의 10% 할인을 월 최대 4만원까지 해주며, 하나카드의 ‘펫 사랑카드’는 동물병원 이용금액의 10%를 하나머니로 월 최대 1만원까지 적립해준다. 반려동물 관련 업종 7% 적립 혜택과 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NH농협손해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 NH농협카드의 ‘펫블리(PETvely) 카드’도 주목할 만하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잇따라 반려동물 시장을 노리는 이유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Pet+Family)’이 늘면서 관련 산업이 급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년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448만명으로 집계됐으며, 가구 기준으로는 604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9.7%를 차지했다. 또 반려가구의 88.9%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는 2016년 2조1455억원에서, 2022년 4조1739억원을 거쳐, 2027년 6조55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앞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약 1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각자 본인의 카드 이용행태와 반려동물의 상황에 맞는 카드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며 “카드 상품뿐 아니라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반려동물 관리 서비스도 다양하니 살펴보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펫케어 프리미엄 서비스’, 우리카드는 ‘강아지케어 베이직(Basic)’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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