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자산 수준 안정, 中 상장은행 펀더멘턴 '탄탄' 전망
[경제 인사이트] 자산 수준 안정, 中 상장은행 펀더멘턴 '탄탄' 전망
(베이징=신화통신) 올해 중국 상장은행의 3분기 업무 실적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경영 실적이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부채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안정적 성장 정책이 힘을 내면서 신용대출과 유효 수요가 지속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4분기에도 상장은행의 펀더멘털이 계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대되는 3분기 업무 실적
지난 13일 청두(成都)은행은 올해 1~3분기 실적 속보치를 발표했다. 이는 올해 첫 1~3분기 경영상황을 공개한 A주 상장은행이다. 올 1~9월 청두은행의 매출액은 152억4천600만 위안(약 3조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7% 증가했다. 모회사 주주 귀속 순이익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31.59% 늘어난 67억5천200만 위안(1조3천310억원)에 달했다. 9월 말 기준 부실대출률은 0.81%로 연초보다 0.1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수(常熟)은행 역시 좋은 실적을 보였다. 실적 속보치에 따르면 올 1~9월 창수은행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2% 증가한 66억8천200만 위안(1조3천17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주 귀속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5.24% 늘어난 20억7천900만 위안(4천98억원)으로 나타났다. 9월 말 기준 창수은행의 부실대출률은 0.78%이며 이는 연초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연초보다 10.20%포인트 상승한 542.02%를 기록했다.
오는 24일 쑤저우(蘇州)은행이 올해 3분기 실적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고 뒤이어 핑안(平安)은행·샤먼(廈門)은행 등도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업계 인사들은 상장은행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자금이나 부채 측면에서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선완훙위안(申萬宏源)증권은 올해 은행 부채 구조가 개선돼 금리차 안정에 뚜렷한 효과를 발휘했고 하반기에도 그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은행 업계의 자산 수준을 언급하며 3분기 은행 자산 수준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나타내고 있고 부실률도 연초와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어 리스크 전망의 가장 비관적인 시점은 이미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상장은행 관리자∙주주 실제 자금 투입
은행 업계의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상장은행의 고위급 관리자와 주주들도 '실제 자금'을 투입하며 관련 은행의 경영 발전에 확신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올해 들어 20개에 육박하는 A주 상장은행에서 이사, 감사, 고위급 관리자 혹은 주주의 보유 지분이 늘어나고 있으며 그 규모 또한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올해 일부 은행의 중간급 관리자들도 소속 은행의 주식 보유량을 늘렸다는 점이다. 이는 예년에는 보기 드문 일이었다. 지난달 15일 쑤저우(蘇州)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주가 안정 조치 시행 과정에서 지분 증액의 의무를 가지고 있는 이사, 고위급 관리자 이외에도 올해 7월 1일~9월 13일 쑤저우은행의 일부 간부와 중간 관리자 및 그 가족들 (부모·배우자·자녀 등)이 본인 자금으로 2급 시장(주식 유통 시장)에서 주식 437만1천900주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진신(余金鑫) 민성(民生)증권연구원 애널리스트는 "일부 자회사, 지점 및 본사 부서 책임자들이 비록 고위급 관리자는 아니지만 각 지점∙자회사 실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책임자이기 때문에 그들의 지원사격이 은행의 경영 실적을 올리는 데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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