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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경기 전망 '흐림'…30개월 만에 '최저'

산업硏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 결과
반도체 전망도 악화

 
 
 
부산항 신선대·감만 부두의 모습.[연합뉴스]
전문가들이 판단하는 국내 제조업 경기 전망이 30개월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산업연구원은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PSI) 결과’ 11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70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20년 5월 전망치(65) 이후 최저 수준이고 지난달 PSI(91)보다도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산업연구원은 매달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경기에 대한 판단을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7~14일 전문가 168명으로부터 234개 업종에 대한 전망을 물은 결과가 반영됐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전월 대비 업황이 개선될 것을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는 의미다.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악화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뜻이다.  
 
PSI를 보면 내수(82)와 수출(82)이 2개월 연속 하락했고 생산(92)이 100을 밑돌았다. 투자(79), 채산성(75) 등도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음 달 주요 부문별 업황 PSI 역시 ICT부문(62)과 소재부문(70)이 모두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업종별 업황 PSI로는 반도체(13), 휴대폰(80), 자동차(84), 기계(73), 화학(65), 철강(73), 바이오·헬스(75) 등 대부분이 100을 밑돌았다. 휴대폰, 화학, 철강, 바이오·헬스 등은 지난달과 비교해 전망치가 30 이상 하락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전망이 나아진 업종은 ‘가전’이었다. 가전 PSI는 80으로 전달보다 소폭 상승(5)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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