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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난 모양, 만지지 마세요..." 서울시, 등산 중 '이것' 당부

'광견병 미끼 예방약' 3만7000개 살포

광견병  미끼 예방약. [사진 서울시]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서울시가 등산 중 '네모난 모양'의 용기를 발견 할 경우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너구리 등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광견병 미끼 예방약' 3만7000개를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주요 산 및 하천 주변에 살포한다고 밝혔다.

광견병 미끼 예방약은 야생동물이 좋아하는 어묵 반죽 안에 예방 백신을 넣은 후, 동물이 먹게 되면 잇몸 점막을 통해 백신이 흡수되어 면역을 형성시킨다.

주요 살포지점은 야생동물들이 자주 출목하는 산(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관악산․용마산․관악산․우면산 등), 하천(양재천․탄천․안양천․우이천 등) 민원이 많은 공원 등이다.

서울시는 광견병 미끼 예방약을 발견할 경우 만지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사람의 손이 닿을 경우 체취가 묻어 야생동물이 경계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끼예방약은 약 2~3cm ‘네모난 모양’으로, 살포지점 인근에는 현수막과 경고문을 부착해 시민들이 약을 만지지 않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사용하는 미끼 예방약은 개,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을 포함한 50종 이상의 동물에서 안전한 것으로 입증돼 실수로 반려동물이 먹었더라도 위험하지는 않지만, 광견병 예방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용 광견병 예방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또 반려동물과 산행할 때는 반드시 목줄을 착용시켜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너구리 등 광견병 의심 동물과 접촉했을 때에는 방역당국에 신고하고 동물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만약 사람이 야생동물 또는 광견병 의심 동물에 물린 경우엔 상처 부위를 비눗물로 15분 이상 씻어 내고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은 쉽게 흥분하거나 과민해져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면서 거품 침을 흘리고, 심한 경우에는 의식불명 후 폐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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