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부터 현재까지 일부 모델 출고 불가 상태
포르쉐코리아 “재개 시점 정해지지 않아”

27일 [이코노미스트] 취재 결과, 포르쉐코리아는 지난달 말부터 타이칸의 출고를 중단한 상태다.
타이칸은 포르쉐가 2020년 국내 첫 선을 보인 순수 전기차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모델은 ▶타이칸 ▶타이칸 4S ▶타이칸 4 크로스 투리스 ▶타이칸 GTS ▶타이칸 터보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 ▶타이칸 터보 S 등이다. 해당 모델은 지난해 1296대가 팔리며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올해도 9월까지 1015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다.
포르쉐코리아 측이 타이칸 출고 중단을 결정한지도 한 달이 넘었다. 이 기간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
포르쉐 타이칸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는 A씨는 “딜러사에서 갑자기 출고가 중단됐다고 연락해왔다”며 “금융(리스 등) 계약까지 다 준비해둔 상황에서 이유도 알려주지 않고 있어 답답하다”고 했다. 포르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타이칸의 출고 중단 원인과 재개 시점을 문의하는 글이 다수 게재되고 있다.
여기에 딜러들의 설명도 제각각이라 고객 혼란만 가중되는 모양새다. 딜러들 사이에서는 타이칸 출고 중단 원인으로 차량 모듈 관련 업데이트, PDI 센터 문제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부 딜러들은 11월에는 출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정확한 정보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포르쉐코리아 측도 타이칸 출고 중단과 관련해 정확한 원인 및 출고 재개 시점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딜러사들이 고객들에게 관련 내용을 통보한 것은 사실”이라며 “일부 타이칸 모델에 대해 내부에서 체크를 하고 있는 것이 있어 출고가 지연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재개 시점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포르쉐코리아가 타이칸 출고를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에도 약 한 달간 타이칸의 출고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8월 타이칸의 신규 등록 대수는 0대였다.
당시 국토교통부의 리콜과 맞물렸다. 리콜 대상은 2020년 9월 23일부터 2022년 7월 28일까지 제작된 타이칸 총 2278대(미판매 포함)로, 제동장치 고장 자동표시 식별부호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인은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였다. 다만, 포르쉐코리아 측은 이번 타이칸 출고 중단과 국토부 리콜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는 명확한 원인과 출고 가능 시점을 모르는 상태에서 불만이 누적될 수밖에 없다”며 “내부 정보를 모두 공개할 의무는 없지만, 고객과의 신뢰 문제를 생각하면 보다 적극적인 대처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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