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코인’으로 유명한 싸이클럽(CYCLUB)이 빗썸에서 상장 폐지된다.
 
3일 빗썸에 따르면 싸이클럽의 거래지원 종료 시점은 오는 21일 오후 3시다. 출금은 12월 19일 오후 3시까지 할 수 있다.
 
빗썸은 공지를 통해 “관계자들 사이에서 중요 계약해제 통보가 이루어진 후 가처분 신청 등의 법적 분쟁이 계속됨에 따라 백서 주요 내용의 이행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유의 지정 기간 동안 재단 사업의 진행 상황 및 성과가 미진할 뿐 아니라, 사업적 성과 확인이 가능한 소명이 이루어지지 않아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싸이클럽 가격은 오후 5시 10분 현재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31.68% 내린 4.554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와 메인넷 개발권과 운영권을 소유한 베타랩스는 ‘싸이월드’ 상표권과 암호화폐(가상자산) 운영권을 두고 법정 공방을 이어왔다. 지난 3월 베타랩스가 싸이월드제트에 제기한 가처분 소송이 기각되며 싸이클럽은 싸이월드와 무관한 코인이 됐다.
 
베타랩스 측은 항고를 진행했지만 지난 10월 12일 서울고등법원 제40민사부는 베타랩스가 싸이월드제트 외 2명을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발행 등의 업무방해금지 등 가처분 항고심도 기각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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