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보조금 1400만원 받더니…中 상용차, 불티나게 팔린다
동풍소콘, 지난달 165대로 시장 1위 올라
정부 보조금 대상인 마사다 국내서 인기
중국 브랜드 동풍소콘이 전동화 모델을 통해 한국 상용차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동풍소콘은 중국의 국영기업인 동풍자동차그룹과 민영기업 소콘그룹의 합작사다. 동풍 및 소콘그룹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브랜드 동풍소콘은 지난달 165대의 상용차를 판매했다. 이 기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상용차를 판매한 것이다.
같은 기간 벤츠는 102대의 상용차를 판매해 동풍소콘의 뒤를 이었다. 스카니아와 볼보는 각각 92대의 상용차를 판매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동풍소콘이 지난달 시장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주력 모델인 마사다 덕분이다. 지난달 이 모델은 전월 대비 400% 증가한 165대가 팔렸다. 이 기간 세자리수 판매량을 보인 모델은 동풍소콘의 마사다가 유일하다.
마사다의 국내 인기 요인은 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마사다 2인승·4인승 밴과 픽업트럭 구매 시 국고보조금 1400만원이 제공된다. 국산 모델인 현대차 포터 EV, 기아 봉고 EV와 동일한 혜택이다.
세제 혜택 적용 시 마사다의 구매 가격은 1600만원 수준까지 내려간다. 보조금을 받아도 2000만원대로 가격이 형성되는 현대차 포터 EV, 기아 봉고 EV보다 마사다의 가격이 더 저렴하다.
한편 동풍소콘은 마사다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10월까지 총 1153대를 판매했다. 이는 시장 2위 기록이며, 1위 볼보와의 격차는 186대에 불과하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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