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단독] 카카오맵, 지하철 대란 상황 실시간 반영했는데…네이버는 왜?
- 실시간 반영 여부, 기술력 아닌 데이터 제휴 범위 차이 때문
네이버 지하철 상황 앱 서비스에 반영 못해…“서비스 확대 노력”

지하철 1호선을 통해 매일 출퇴근을 하는 김씨(31)가 7일 오전 겪은 경험이다. 그는 “네이버지도는 실시간 교통을 반영해 ‘최적의 경로’를 안내해 줬던 앱인데, 대중교통 돌발 상황에선 무용지물이 됐다”며 “네이버지도만 믿다가 출근길에 고생했던 터라 오후에는 카카오맵을 깔아 이용했다”고 했다.
김씨가 카카오맵을 깐 이유는 카카오맵에선 지하철 지연·중단 운행에 따른 실시간 정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도착 예정 시각의 정확도는 다소 떨어졌지만 네이버지도와 달리 카카오맵에선 실시간으로 지연 여부 확인이 가능했다.
8일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지도 앱엔 지하철 실시간 정보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하루 내내 지속됐던 서울 지하철 1호선 열차의 지연·중단 운행 정보가 고려되지 않은 채 길찾기 서비스가 제공됐다. 반면 카카오맵에선 서울 지하철 1호선의 지연·중단 운행 정보가 일부 반영돼 서비스가 이뤄졌다.
네이버지도 앱에 이 같은 대중교통 실시간 상황이 반영되지 않아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엔 ‘네이버지도엔 벌써 도착했는데 보이지 않는 1호선’이란 식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혼란 키운 네이버지도…실시간 서비스 조건은?
지하철의 위치 정보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나 서울교통공사 등의 운영사에서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으면 활용할 수 없는 구조다.
네이버는 현재 각 지하철 역사에서 정해져 있는 운행 시간표 수준에서만 데이터를 제공받고 있다. 이 때문에 전일 서울 1호선 지하철 지연 등과 같은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카카오는 지하철 운영사로부터 실시간 정보를 받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데이터 제휴의 범위에 따라 실시간성·정확도 등의 서비스가 다르다. 일부 대중교통의 경우 지하철과 달리 실시간 정보를 제공 중”이라며 “향후 서비스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일 서울 지하철 1호선의 지연·중단 운행은 지난 6일 밤 영등포역 인근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탈선사고의 여파다. 이 때문에 당시 서울의 많은 시민이 출퇴근 대란 등 불편을 겪었다.
정두용 기자 jdy2230@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딱 1분… 숏폼 드라마계 다크호스 ‘야자캠프’를 아시나요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5/11/09/isp20251109000035.400.0.jpg)
![샤넬부터 친환경 재킷까지...지드래곤의 '화려한' 공항패션 [얼마예요]](https://image.economist.co.kr/data/ecn/image/2025/11/08/ecn20251108000008.400.0.jp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日다카이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철회 안한다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법무부, 김호중에 금품 요구한 교도소 직원 징계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AI 거품론’ 여전…코스피, 외국인 2조원 매도에 3850선 마감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주주 동의 만료 D-40…이지스운용 인수전 결국 '시간싸움'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죽는 줄 알았던 큐렉소…매출 지도 뒤집고 역전 드라마에 복수까지 '성공'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