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연간 생산량 3천300만t...中 수소 에너지, '녹색·저탄소' 이끈다
[경제 인사이트] 연간 생산량 3천300만t...中 수소 에너지, '녹색·저탄소' 이끈다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 에너지 산업 발전에 힘쓰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3월 '수소 에너지 산업 중장기 계획(2021~2035년)'(이하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은 수소 에너지가 미래 국가 에너지 시스템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고 강조했다. 수소 에너지는 녹색·저탄소 전환을 실현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관련 산업은 전략적 신흥 산업과 미래 산업의 중점 발전 방향이라고 명시했다.
선주린(沈竹林)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혁신하이테크발전사(司) 사장(국장)은 15일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에서 열린 '2022년 중국 수소 에너지 산업대회'에서 당국의 정책과 시장 견인에 힘입어 중국 수소 에너지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공급·기술·응용·메커니즘이 끊임없이 등장해 산업 시스템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연간 수소 생산량은 3천300만t에 달하고 그중 공업용 수소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양은 대략 1천200만t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 에너지 산업에서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은 300곳이 넘는다. 이들 대부분은 창장(長江)삼각주,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에 집중 분포돼 있다.
장샤오창(張曉強)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상무부이사장은 수소 에너지를 발전시키는 것은 '탄소정점·탄소중립'의 목표 실현에 이바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상용차는 자동차 산업이 탄소배출 감축을 실현하는 핵심이자 난제"라며 "대형 트럭의 경우 전체 자동차 보유량의 7.9%밖에 되지 않지만, 이산화탄소 배출 비중은 47%에 달해 수소 연료를 사용한 대형 트럭의 응용은 상용차의 저탄소 전환 가속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샹하이핑(向海平) 중국 국가에너지국 총괄 엔지니어는 "중국 수소 에너지 산업이 아직 발전 초기 단계에 있어 ▷부족한 산업 혁신 능력 ▷낮은 기술 설비 수준 ▷미비한 산업 발전 기반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소 에너지 전 산업사슬을 중심으로 기초연구·첨단기술·원천 혁신능력을 전면적으로 향상시켜 핵심 소재 및 핵심 기술 장비 분야에 새로운 진전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화와 시범 응용 중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 독려 ▷수소 사용 비용 점진적 절감 ▷관련 기술 표준 및 검사·인증·관리감독 시스템 완비를 통해 건강한 수소 에너지 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샤오창 상무부이사장은 수소 에너지 산업이 투자 규모가 크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각 지역에서 협력 발전을 강화하고 기술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는 데 집중해 산업 기반을 튼튼히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지 여건에 맞는 수소 에너지 응용 환경을 확대해 수소 에너지가 교통·에너지저장·발전·산업 등 분야에서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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