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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추가 인상해야”…뉴욕증시 하락, 나스닥 0.35% ↓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금리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아”

 
 
뉴욕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UPI=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긴축이 끝나지 않았다는 발언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1포인트(0.02%) 하락한 3만3546.32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2.23포인트(0.31%) 내린 3946.5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8.70포인트(0.35%) 떨어진 1만1144.96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연준 당국자 발언과 기업 실적을 주시했다.
 
연준 당국자들은 여전히 통화 정책 기조가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며 추가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현 금리 수준이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며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정책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적정 금리 수준을 최소 5~5.25%에서 최고 7%를 제시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멈췄다는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미국의 최종 금리가 4.75%~5.2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해 긴축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리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게임 분야 매출이 부진했으나 데이터센터 사업 호조로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아 엔비디아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스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4.96% 올랐다.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다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 이 소식에 메이시스의 주가는 15% 급등했다. 반면, 다른 백화점 체인 콜스는 거시 경제 역풍과 소매 사업 환경의 변동성을 고려해 연간 전망치를 철회했으나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경제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10월 주택 착공 실적은 전달보다 4.2% 줄어든 연율 142만5000건을 기록했고, 신규 주택 허가 건수도 152만6000건으로 전월보다 2.4% 감소했다.
 
11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 지수는 -19.4로 전달의 -8.7보다 악화했다. 해당 수치는 3개월 연속 마이너스대로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임을 나타낸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4000명 줄어든 22만2000명으로 집계됐으나,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1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2000명 증가해 지난 9월 10일 주간 이후 최대를 경신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8.6%로 전날의 85.4%에서 하락했다. 반면,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19.4%로 전날의 14.6%에서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8포인트(0.75%) 하락한 23.93을 기록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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