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징=신화통신) 제4회 중·한 무역투자박람회가 18일 장쑤(江蘇)성에 위치한 중한(옌청·鹽城)산업협력단지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총 473억 위안(약 8조9천32억원) 규모의 21개 프로젝트가 계약됐으며 이 중 외자 프로젝트는 12개로 총 투자액은 18억2천500만 달러에 이른다. 옌청은 한국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는 도시로 한국 자본이 가장 밀집한 도시 중 하나다. 1990년대 초 첫 번째 한국 자본 투자 프로젝트가 진행된 이후 옌청에는 현재 약 1천 개에 달하는 한국 기업이 정착했다. 옌청에 대한 한국 기업의 총 투자액은 13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한국은 옌청의 가장 큰 무역 협력국으로 자리 잡았다. 옌청 자동차 산업의 토대를 마련한 장쑤웨다(悅達)·기아자동차는 양국 간 산업 협력의 모범 사례로 알려져 있다. 김경현 장쑤웨다·기아자동차 사장은 "옌청은 기아자동차의 중국 내 유일 생산기지"라며 누적 자동차 판매량은 600만 대를 넘어섰고 매출액은 6천억 위안(112조9천380억원)을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품은 동남아, 중동, 중남미 등 지역까지 수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영무 한경자동차부품회사 대표는 "옌청한국상회 회장으로서 나는 종종 한국 기업인들에게 이곳이 한국과 다를 게 없으니 해외 창업지로 적극 추천하고 있다"면서 옌청의 사업 환경은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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