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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잔고 8조원 확보”…동부건설 장중 ‘상한가’ [증시이슈]

금리인상 완화 기대감에 태영·일성건설도 10%대 급등

 
 
1일 오전 9시 26분 기준 동부건설은 전날보다 29.44%(2300원)오른 1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 동부건설]
동부건설이 장 초반 7조9000억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 속도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건설주들이 동반 강세다.  
 
1일 오전 9시 26분 기준 동부건설은 전날보다 29.44%(2300원)오른 1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발표된 7조9000억원의 수주 잔고 달성 소식이 이날 상한가의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 이는 회사의 약 7년치 일감이다.
 
동부건설은 올해 평택~오송 2복선화 제4공구 건설공사를 비롯해 새만금신항 접안시설(1단계) 축조공사, 하남드림 환승형 복합휴게시설 개발공사 등 공공 분야에서 수주고를 올렸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 국립소방병원 건립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지난 28일 국군재정관리단이 발주한 294억원 규모의 시설 공사도 따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정부의 사회기반시설(SOC) 감축 기조 등 내년 국내 건설수주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차별화된 수주 다변화 전략을 통해 불황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간 태영건설은 전날보다 15.41%(785원) 오른 5750원, 일성건설은 전날보다 11.51%(315원) 오른 3105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신세계건설(11.91%), 동신건설(10.71%), DL건설(9.21%) 등 동반 강세다.   
 
이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 발언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이르면 12월에 기준 금리 인상 속도가 조절될 수 있지만, 금리 인상 자체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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