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여의도·강남 이어 서울 핵심업무지구로 떠오를 것”
알스퀘어 ‘2022 오피스 보고서’ 전망
향후 5년 간 업무시설 66만1000㎡ 공급

8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가 성수동 오피스 현황과 전망을 담은 ‘2022년 성수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성수 권역에는 약 66만1157㎡ 규모의 업무시설 공급이 예정돼있다. 이 가운데 오피스가 약 75%의 비중을 차지한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실장은 “성수 권역은 서울 다른 업무지역에 비해 개발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원활한 오피스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대료도 오르는 추세다. 지난해 3.3㎡당 20만원대 초반이었던 성수동 오피스 실질 NOC(전용면적당 임대비용)는 올해 약 10~15% 오른 26만~27만원에 계약됐다. GBD 핵심 지역의 실질 NOC는 30만~40만원이다.
반면 매매 시장은 잠잠한 편이다. 신흥 업무지역이라는 특성상 오피스 자산 거래보다 자산 개발을 위한 토지거래가 주로 이뤄졌다. 주요 오피스 거래 사례는 올해 3분기 진행했던 공유 오피스인 ‘코너19’와 ‘코너25’, ‘코너50’ 등이 있다. 연면적 기준으로 각각 3.3㎡당 4100만원, 4000만원, 3500만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강남 비핵심 지역(4600만~5500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진 빅데이터실장은 “서울 대표 준공업 지역으로 영세 공장과 창고가 많았던 성수동이 2005년 서울숲 조성과 ‘갤러리아포레’, ‘트리마제’,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등의 고급 주거지 입주로 서울에서 가장 뜨거운 명소가 됐다”며 “유행에 민감한 패션, 예술 기업과 우량 기업, 스타트업∙대기업까지 몰리면서 임차∙투자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등골브레이커’된 초등 책가방…가성비 제품 뜬다
2"삼성맨 평균 연봉, 얼마일까?"...지난해 7% 올라 ‘억 소리’
3데이원컴퍼니‧아이지넷 주가 하락 지속…환매청구권 부담 커지나
4한국게임산업협회, 조영기 전 넷마블 대표 신임 협회장 추대
5“100주 있으면 45만원 받는다”…삼성생명 배당금 역대 최대
6트럼프의 ‘심야 트윗’에 잠 못 드는 미국·유럽 투자자들, 왜?
7재무상담 원하는 MZ 세대 주목…예산 5억원 투입
8“삼겹살이 890원?”...오픈 직후 사람들 몰렸다
9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LA 산불 피해 주민에 조립식 주택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