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문화예술광장으로”…새단장한 ‘더현대 대구’ 핫플 예약
현대백화점 대구→더현대 대구로 새단장
복합문화예술광장, 아이들 공간도 만들어
‘테이스티 대구’ 등 전문관, MZ세대 유입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약 1년간의 재단장 공사를 마치고 ‘더현대 대구’로 새단장해 16일부터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선다고 밝혔다.
더현대 대구는 문화·예술시설 면적을 새 단장 개장 전(1267㎡)보다 4배(5047㎡) 늘리고 매장 면적은 기존보다 15% 가까이 줄였다.
가장 눈에 띈 변화는 9층에 마련된 4565㎡ 규모의 복합문화예술광장이다. 이 광장은 아티스트 겸 산업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이 디자인한 ‘카페 워킹컵’과 다양한 공연과 강연이 열리는 ‘콜로세움’, 9m 높이의 대형 조각상 7개가 설치된 조각공원 ‘게이츠 가든’으로 꾸며졌다.
1층에는 프랑스 설치 예술가 시릴 란셀린의 작품 아치 워터폴(높이 17m) 등이 전시되며 8층에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겨냥해 스타 셰프, 인플루언서 등을 강사로 초빙해 강좌를 열게 될 공간인 ‘CH 1985’가 자리했다. 6층에는 아이들을 위한 문화 공간인 ‘모카 플러스’를 열고 그림책을 주제로 다양한 예술 작품 전시회와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더스퀘어(164㎡)’도 1층 한가운데 위치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 예정이다. 더스퀘어는 캐나다의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 ‘버디필렉(Burdifilek)’이 설계한 복합문화예술 큐레이션 공간이다. 프랑스 설치 예술작가 시릴 란셀린의 17m 높이의 대형 설치 작품 ‘아치 워터폴’을 비롯해 다양한 예술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더현대 대구는 지난 6월 6, 7층에 리빙 전문관을, 8월에 지하 2층 MZ 전문관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와 지하 1층 식품관 ‘테이스티 대구’를, 12월에는 1, 2층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체험과 전문성을 강화한 ‘전문관’을 순차적으로 열었다.
재단장 개장 후 MZ세대 유입이 눈에 띄게 증가해 리빙전문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51.4%, 지하 1, 2층은 104.7%, 55.9% 각각 늘었다. 특히 올해 1~11월 더현대 대구를 방문한 20·30대 소비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8% 늘었으며, 같은 기간 신규 소비자는 지난해보다 60%가량 늘어났다.
최원형 더현대 대구 점장은 “고객들에게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매장을 상품으로 채우는 대신 탁 트인 공간 디자인과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대구의 ‘핫플레이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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