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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FDI 유치액 '세계 2위', 자유무역시험구·자유무역항 '견인차'

[경제 인사이트] 中 FDI 유치액 '세계 2위', 자유무역시험구·자유무역항 '견인차'

지난 4월 15일 드론으로 담은 상하이 양산(洋山)항 컨테이너 부두.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이 지난 10년간 자유무역시험구·자유무역항 등 대외개방 플랫폼을 통해 외국인 투자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 국제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외국인투자 발전 보고서(2022)'(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연간 해외직접투자(FDI·실제투자 기준) 유치액은 2012년 1천117억1천600만 달러에서 2021년 1천734억8천만 달러로 55% 이상 증가해 세계 2위 자리를 지켰다. 개발도상국 중에서는 무려 30년 동안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의 대(對)중 투자 구조는 점차 고도화되고 있으며 외자 수준도 크게 향상됐다. 특히 하이테크 산업의 FDI 흡수 점유율은 2012년 14.1%에서 2021년 30.2%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보고서는 중국 내 자유무역시험구·자유무역항·개발개방시험구 등 다양한 개방 플랫폼이 외자 관리 시스템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국의 FDI 유치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중국은 10년 동안 21개의 자유무역시험구를 잇따라 설립해 공정경쟁을 기반으로 무역·투자 자유화를 촉진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 특색의 하이난(海南) 자유무역항을 건설해 높은 수준의 개방을 도모했고 상품·서비스 등이 자유롭고 편리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질서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7월 22일 하이난(海南)성 양푸(洋浦)경제개발구에 위치한 양푸항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개발개방시험구도 마찬가지다. 이는 중국 본토의 개방을 도모하는 한편 중서부와 연해 지역의 협력 개방을 추진해 외자 유치의 핫스폿으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의 외자 비즈니스 환경도 지난 10년간 꾸준히 개선됐다. 특히 지식재산권에 있어 중국은 외자기업의 지재권 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중국 국내외 모든 기업과 개인 투자자의 지재권을 평등하게 대우하는 등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보고서 발표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중국이 최근 국내외 여러 압박에 직면해 있다며 새로운 발전 패턴을 구축하고 더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촉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 및 비즈니스 환경을 지속 개선해 양적·질적으로 FDI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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