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반도체·전기차 ‘공동 투자 ETF’ 4종목 신규상장
각국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 엄선
한국과 중국의 핵심산업인 반도체와 전기차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ETF가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KRX CSI 한·중 공동지수’를 기초로 하는 ETF 4종목을 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와 상해증권거래소는 지난해 5월 11일 자본시장 연계사업 등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같은해 20일에는 양국 대표기업 및 신성장산업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한·중 공동지수 3종 ▶KRX CSI 한·중 대표기업50 ▶KRX CSI 한·중 반도체 ▶KRX CSI 한·중 전기차 을 개발했다.
우선적으로 반도체와 전기차 등 테마형 지수를 기초로 하는 ETF를 양 거래소에 동시에 상장하는 실질적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ETF는 2개 운용사의 총 4개 상품으로 구성됐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한중반도체(합성)’, ‘KODEX 한중전기차(합성)’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한중반도체(합성)’, ‘TIGER 한중전기차(합성)’이다.
반도체 ETF와 전기차 ETF는 각각 양국의 반도체 산업 밸류체인과 전기차 산업 전반에 속한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5종목씩 선정해 총 30종목으로 구성됐다.
한편 한국거래소와 상해증권거래소는 오는 22일 자본시장 협력사업의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상장 기념식을 양 거래소에서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영상을 통해 상해증권거래소의 상장기념식을 축하하면서 “공동지수 기반 ETF 상장이 한국거래소와 상해증권거래소의 동반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해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츄 융(邱勇) 상해증권거래소 이사장도 영상을 통해 “신규 상장하는 반도체 ETF와 전기차 ETF는 두 산업에서 한국과 중국의 글로벌 위상과 해당 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투자 수요를 반영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투자자의 한국과 중국 자본시장 투자를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