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글로벌세아, 쌍용건설 인수 마무리…“1월 중 1500억원 유증”

쌍용건설 지분 90% 확보…최대주주 등극
계열사 간 시너지·글로벌 역량 강화 기대

 
 
 
글로벌세아그룹 본사 사옥. [사진 글로벌세아]
 
글로벌세아 그룹이 쌍용건설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  
 
쌍용건설은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글로벌세아 그룹이 최대주주로서 행사한 이사 선임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지난 10월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인 두바이 투자청(ICD)과 SPA 계약을 체결했고, 공정위 심사 승인 절차를 거쳐 인수 잔금 납부까지 모두 완료해 쌍용건설 인수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의 재무 환경 개선과 적극적인 영업활동 지원을 위해 다음 달 150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진행한다. 유상 증자까지 마무리되면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의 약 90%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유상 증자가 완료되면 지난해 600%대였던 쌍용건설 부채비율은 200% 중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쌍용건설의 재무환경이 개선되면 신용등급 상향과 금융비용이 절감돼 수주 경쟁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 인수를 통해 2025년까지 섬유·패션, 건설, 제지·포장, F&B(식음료), 문화·예술 분야를 주축으로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는 '비전 2025'를 실행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이 그룹이 발주하는 계열사 사업과 중남미 국가의 인프라사업, 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룹 역시 쌍용건설이 구축해 놓은 중동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지역 네트워크를 이용해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어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도 예상된다. 쌍용건설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매출 1조 4000억원 규모로 3년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부분에서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세아STX엔테크가 쌍용건설이 사업을 확장하는 데 있어 힘을 실어 줄 수 있다. 쌍용건설의 지난해 플랜트 사업 매출액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 이하에 불과했다. 이 외에도 쌍용건설은 LNG·친환경 수소 에너지 전문기업 발맥스 기술과 연계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창출하고 ESG 경영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글로벌세아그룹이 유상 증자가 완료되면 지난해 600%대였던 부채비율이 200% 중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쌍용건설의 재무환경이 개선되면 신용등급 상향과 금융비용 절감, 시공능력평가 상승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쌍용건설의 수주 경쟁력 강화와 수주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리모델링 사업, 도시정비 사업 등 내수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김기명 글로벌세아 사장은 “글로벌세아 그룹이 쌍용건설을 인수하면서 그룹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VISION 2025’ 목표 달성과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글로벌세아 그룹과 쌍용건설은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강화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shj1004@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제주도 '비계 돼지고기' 사태에 자영업자들 호소...“정직한 가게도 많다”

2게임스컴에서 ‘붉은사막’ 공개하는 펄어비스…향후 전망은?

3수출입은행, 수자원공사와 물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맞손’

4바이오클러스터 수혜 누리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5기업은행, 18년 연속 ‘한국의 우수콜센터’ 선정

6‘라그나로크 효과 끝났나’…그라비티 1분기 영업이익…전년比 38%↓

7네오위즈, 1분기 영업익 148억원…전년 대비 1085%↑

8컴투스, 1분기 영업익 12억원…흑자전환

9컴투스홀딩스, 1분기 영업익 35억원 ‘흑자전환’

실시간 뉴스

1제주도 '비계 돼지고기' 사태에 자영업자들 호소...“정직한 가게도 많다”

2게임스컴에서 ‘붉은사막’ 공개하는 펄어비스…향후 전망은?

3수출입은행, 수자원공사와 물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맞손’

4바이오클러스터 수혜 누리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5기업은행, 18년 연속 ‘한국의 우수콜센터’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