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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족’ 줄고 다시 공항·쇼핑몰로…카카오내비 결산 데이터 공개

엔데믹 전후 이동 데이터 다각도 분석
생활양식 바뀌고 해외여행 수요 회복세

 
 
 
엔데믹 이후 이동 변화 4가지 유형 분석. [카카오모빌리티 화면 캡처]
카카오모빌리티가 30일 ‘모빌리티 리포트’를 통해 엔데믹으로 전환한 올해 카카오내비 결산 데이터를 공개했다. 총 102억 건이 넘는 카카오내비 이동 데이터를 통해 팬데믹부터 엔데믹으로 이어지는 지난 4년간의 이동 트렌드를 다각도에서 분석했다.  
 
코로나19팬데믹은 소비부터 여가에 이르기까지 카카오내비 이용자들의 이동 패턴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올해를 관통한 주요 키워드인 엔데믹은 실생활에서의 이동의 변화로 직결되며 생활 전반에서의 변화가 시기별 이동량 데이터에서도 반영됐다.  
 
카카오내비의 이동 데이터를 통해 살펴본 결과, 팬데믹 기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등장한 ‘집콕족’의 소비패턴이 코로나 발생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슈퍼마켓 등 식료품과 생필품 구매를 위한 이동량은 지난해 최고점을 찍고 올해에는 하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자제품점·가구판매점 등 인테리어 수요와 함께 증가했던 내구재 구매의 발길도 엔데믹 이후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생활양식이 확대되며 각광을 받은 테이크아웃 식당으로의 이동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팬데믹 기간 침체돼 있던 문화 및 여가생활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추세였다.  
 
한편 팬데믹 기간 침체됐던 해외여행 수요는 조금씩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카카오내비 기준 2019년 도착지 순위 1위를 기록했는데,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2020년과 지난해에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전체 도착지 중 4위를 기록하며 회복되고 있는 해외 이동 수요를 방증했다.  
 
엔데믹 이후 맞이한 지난 크리스마스 주말에도 유사한 이동 패턴이 포착됐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가장 많이 방문한 상위 20위 인기 도착지를 분석한 결과 아웃렛과 쇼핑몰이 13개, 공항 및 기차역이 6개로 나타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크리스마스와 거의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카카오 T와 카카오내비의 이동 빅데이터를 분석해 국내 이동 트렌드의 변화를 조명하는 ‘모빌리티 리포트’를 발간해 왔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와 카카오내비를 통해 확보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빌리티를 넘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분석해 왔다”며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빌리티 리포트를 통해 이동의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적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재민 기자 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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