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일상 되찾은 中 안후이 허페이...생산·투자·내수 '활발'
[경제 인사이트] 일상 되찾은 中 안후이 허페이...생산·투자·내수 '활발'
(중국 허페이=신화통신) 새해를 앞둔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가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페이시 공안국 측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부터 시내 교통량이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한 관계자는 "평소 러시아워 때 차량 통행량은 최저 10만 대였지만 지난 28일엔 19만 대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공장도 분주히 돌아가는 모양새다.
부착형 인덕터 등 부품을 개발하는 징쓰웨이(京思威)전자과학기술유한회사는 올해 허페이시에 둥지를 튼 신생 기업이다. 이 신생 기업은 하루 76만9천 개의 인덕터를 생산한다.
허페이 경제기술개발구 소재 하이얼(海爾)혁신산업단지 내 공장도 중국 전역으로 판매되는 드럼세탁기 생산이 한창이다. 한 관계자는 "현재 직원 출근율이 99%이며 매일 생산 부하율이 98%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일련의 대형 프로젝트 관련 투자 유치와 건설 사업도 서둘러 진행되고 있다. 지난 28일 허페이 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선 '과학기술 혁신 밸리' 관련 24개 프로젝트가 집중 체결됐다. 총 투자액만 100억 위안(약 1조8천79억원)이 넘는다. 이날 체결된 프로젝트는 양자전자·인공지능(AI)·집적회로 등 전략적 신흥산업 등을 포괄한다.
수주 확보를 위해 해외로 나가는 기업도 있다. 지난 25일 허페이 신차오(新橋)국제공항에서 이륙한 비즈니스 전세기가 일본 도쿄로 향했다. 해당 전세기엔 안후이성 상무청 주도하에 허페이시, 우후(蕪湖)시 등 지역의 기업 대표 30여 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탑승했다. 이들은 일본 현지에서 해외 경제무역 촉진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 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다. 허페이시의 한 시장은 아침부터 인파로 북적인다. 한 채소 판매상은 장사가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다며 "정오가 되기도 전에 물건을 다 팔았다"고 말했다.
허페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번화가인 레이제(罍街) 역시 화려한 불빛으로 가득했다. 이 거리에 요식·오락 등 매장 200여 개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영업을 재개했다. 하루 평균 고객 유동량도 3천500명(연인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선미' 없는 선미 NFT?...가격 폭락에 발행사 "로드맵 이행"
2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 탑’, 일본 현지 CBT 시작
3美 유통업체 세대 교체?...아마존, 월마트 분기 매출 제쳐
4주부부터 직장인까지…BC카드 서비스 개발 숨은 조력자
5고려아연 운명 3월초 갈린다...법원, 임시주총 가처분 결론
6"부산, 식품은 다른 데서 사나?"...새벽배송 장바구니 살펴보니
7테무, 개인정보 방침 변경…“지역 상품 파트너 도입 위해 반영”
8알트베스트, 비트코인 재무준비자산으로 채택…아프리카 최초
9조정호 메리츠 회장 주식재산 12조원 돌파…삼성 이재용 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