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 한국유리공업 인수 완료…사업 다각화 잰걸음
5904억 투자해 주식 100% 취득…경영권 확보
LX인터내셔널이 한국유리공업을 인수를 마치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
LX인터내셔널은 3일 5904억원을 투자해 한국유리공업 주식 100%를 취득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한 지 10개월 만에 인수 절차를 모두 마쳤다. 국내 유리 제조업체에선 가장 오래된 한국유리공업은 빌딩·주택 창문에 쓰이는 판유리와 코팅유리를 생산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인수를 통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유리는 건설·자동차·정보통신(IT) 등 기간산업 필수 자재로 안정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높은 기술 경쟁력과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갖춘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국유리공업의 기업 가치를 높일 계획도 함께 밝혔다. 종합상사인 LX인터내셔널은 유리 원자재 트레이딩을 통해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공급망 안정화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특히 LX하우시스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원 사업 손익 변동성을 보완하는 안정적 수익 기반을 추가 확보하고, 다양한 소재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와 신사업을 적극 추진해 한국유리공업을 국내 최고의 유리 공급자로 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롯데지주, 밸류업 계획 공시…“주주환원율 35% 이상 지향”
2젝시믹스 매각설에…이수연 대표 “내 주식 겨우 1만원 아냐” 반박
3“뉴진스 성과 축소”…민희진, 하이브 최고홍보책임자 등 고발
4수요일 출근길 ‘대설’…시간당 1∼3㎝ 쏟아진다
5“교통 대란 일어나나”…철도·지하철 등 노조 내달 5~6일 줄파업
6‘조국 딸’ 조민, 뷰티 CEO 됐다…‘스킨케어’ 브랜드 출시
7 러 “한국식 전쟁동결 시나리오 강력 거부”
8경주월드, 2025 APEC 앞두고 식품안심존 운영
9구미시, 광역환승 요금제 시행..."광역철도 환승 50% 할인"